일제강점기 7년간 필리핀 등서 고초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27명

 

통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가 1일 101세로 별세했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김 할머니가 이날 오전 4시 별세했다고 밝혔다.

정대협에 따르면 지난 1918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22세 되던 해 공장에 취직시켜주겠다는 말에 속아 필리핀 등으로 끌려간 뒤 위안부 피해자로 고초를 겪었다.

7년이 지나서야 고향으로 돌아온 김 할머니는 정대협이 주최하는 국내외 증언집회와 수요시위, 피해자 인권캠프에 참석하며 위안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힘썼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7명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벌써 5명이다.

빈소는 경남도립통영노인전문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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