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스키·웨이크보드협회 탁성호 회장을 만나다
고비용 스포츠 수상스키 및 웨이크보드 대중화 노력
“해양레포츠 메카 통영을 전국에 널리 알리겠다” 포부를 던진 바다사나이 수상스키 웨이크보드협회 탁성호 회장.
땀이 주르륵 흘러내리는, 하루 중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는 지난 7일 오후 3시, 그를 죽림만에서 만났다. 현재 그는 경남요트협회 이사를 역임, 올해 6월 통영시체육회 인준을 받아 통영시 수상스키·웨이크보드협회를 이끌고 있다.
일본유학시절 해양레포츠를 처음 접하면서 그 매력에 풍덩, 현재 요트면허, 1급 일반조종면허, 무선종사자 기술자격증, 인명구조요원자격증, 응급처치, 스킨스쿠버 다이버마스터 등 해양레포츠에 필요한 자격증을 갖췄다.
통영시체육회 가맹경기단체 등록
수상스키·웨이크보드협회는 통영시가 주관하는 2014년 경남 해양레저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사업에 참가한 학생들이 주축이 돼 2014년 9월 통영해양레포츠연합회를 결성했다.
또한 생활체육 진흥을 위한 각종사업을 실시함으로써 시민의 심신발달 및 여가생활을 보장하고 해양레저, 체험관광의 인프라를 구축해 통영시 홍보 및 관광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후 2018년 6월 통영시체육회의 인준을 받아 수상스키·웨이크보드협회를 등록하게 됐다.
통영에서는 지형적으로 잔잔한 바다와 대규모 관중석(해변 스탠드)이 있는 죽림만에서 수상스키 및 웨이크보드를 즐기고 있다.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의 매력
수상스키는 서핑과 스키의 특징이 결합된 형태로 조정력, 예측력, 균형감각을 익힐 수 있는 전신운동이다.
웨이크보드는 모터보트가 만들어 내는 파도를 이용해 점프, 회전 등의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는 수상스포츠다. 보트에 매달린 줄에 의지해 수면을 달리는 점에서는 수상스키와 비슷하지만 웨이크보드의 특성 상 수상스키에 비해 훨씬 고난도의 묘기를 구사할 수 있는 점이 다르다. 즉 수상스키가 속도를 내는 맛이라면 웨이크보드는 묘기를 부리는 맛이 매력이다.
또한 팔, 다리, 허리, 관절 등을 많이 사용하는 전신운동으로 허리와 종아리 근육향상과 체력소모가 많은 운동이며, 세찬 물살을 많이 맞아 전신마사지 효과도 있다.
수상스키·웨이크보드협회 운영
현재 협회는 주식회사 통영해양레포츠 도움으로 협회를 운영하고 있다. 사실 해양레포츠는 비용이 많이 발생해서 일반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기가 힘든 점이 사실이다. 하지만 본 협회는 법인이 있어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협회에 가입하는 회원이라면 누구나 많은 비용 발생 없이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를 견인하는 보트의 유류비 정도만 개인이 지불하면 초보강습부터 고급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협회의 주력활동들은
2017년 3월 장애인복지관 ‘반갑수다 꽃 피는 제주’ 2박 3일 통영구조대와 합동 봉사활동, 7월 죽림만 수변정화활동 다이빙교육 및 웨이크교육, 8월 유치원 CPR교육 및 해상 안전교육 등을 시행했다.
올해 1월 보트 위 해돋이 행사, 4월 통영시체육회 준회원 가입 시행에 이어 매년 물놀이교육과 다이빙교육, 정화활동 위주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까지는 동호회가 성장해가고 있는 단계라 회원들의 기술 향상 및 회원 증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에는 유소년 선수 양성에 힘쓸 것이며, 시 단위 및 도 단위 웨이크보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목표다.
수상스키·웨이크보드협회 저변확대
온라인·오프라인 홍보로 회원 증원 및 관심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특히 수상스키, 웨이크보드는 파도가 없는 잔잔한 강이나 호수에서 즐기는 것이 대부분이나, 통영의 죽림만의 지형적 이점으로 호수와 같은 효과로 전국에서도 몇 없는 곳이다. 이런 지형적 이점들이 있음에도 현재 지원은 전무 한 상태라 동호인들의 힘으로 어렵게 협회를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대회 개최를 위해선 수면 상태와 보트인데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전용 보트는 1억원을 호가하는 것이라 사실상 구매하는 것은 힘든 상황이다. 완벽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서는 전용보트 구비가 급선무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내년에 대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죽림만의 지형적 특성상 전국 어디에도 없는 대규모 관중석(해변 스탠드)이 있어서 대회 개최 시 많은 관중들이 편안하게 묘기를 관람할 수 있고, 바다에서의 대회라는 특색으로 많은 스키어 및 보더들의 참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