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간의 대장정 발표공연 기대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사)고성오광대보존회(회장 이윤석) 고성오광대 여름 탈놀이 배움터가 지난달 지난 18일까지 7주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마지막 발표공연만 남기고 있다.

고성오광대보존회의 탈놀이 배움터는 50년의 긴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최고의 무형문화재 전수 프로그램으로 전국의 4만여 명이 고성오광대 탈놀이를 배워갔다. 올 여름에도 500여 명의 대학생, 청소년, 일반인이 참여, 고성의 신명을 느꼈다.

특히 탈놀이 배움터에서 배운 기·예능을 바탕으로 지난 15일 전주에서 열린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에 출전한 경주대학교 공연예술학부 학생들과 중앙대학교 마당극동아리인 한백사위 학생들은 각각 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이것은 고성오광대 탈놀이 배움터가 긴 세월동안 형식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강사들의 기능계발과 프로그램의 차별성을 통해 고성오광대 탈놀이의 예술성을 잘 전승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마지막 7기에는 서울 국립극단의 배우들과 일본 건국학교의 재일교포 중·고등학생들을 포함한 50여 명이 전수를 받았으며, 18일 토요일 오전 10시 지역의 주민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발표공연을 했다.

또한 고성오광대보존회는 여름 탈놀이 배움터를 마치자마자 21일 중국 쓰촨성 청두(四川省 成都)의 천극원 특별공연에 초청, 5박 6일간 고성오광대의 신명을 널리 알리고 25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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