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제9회 통영시리틀야구단 졸업식, 이민호·임동현·이명진·신지훈 선수 졸업

“오늘 이후로 저는 통영시리틀야구단을 떠납니다. 그래서 참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리틀야구단 활동을 통해서 친구들의 우정, 단체활동의 책임감을 배웠습니다. 지금까지 저를 지도해 주신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저를 항상 믿어주신 부모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통영시리틀야구단과 수년간 함께해온 이민호 임동현 이명진 신지훈 선수가 야구단과 이별을 고했다.

통영시리틀야구단 학부모회는 지난 25일 통영시리틀야구단 권승대 단장을 비롯 통영시야구협회 윤우중 회장, 통영시리틀야구단 정영환 감독을 비롯 학부모들과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2018 통영시 리틀야구단 졸업식’을 개최, 졸업생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졸업생 이민호 임동현 이명진 신지훈 선수는 이날 통영시리틀야구단 선수복과 모자를 마지막으로 착용하고 졸업패와 꽃다발을 수여받았다.

특히 졸업생 이민호 선수는 통영시리틀야구단 투수 및 내야수로 활동하며 각종대회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팀 우수 투수상, 임동현 선수는 외야수로 활동하며 모범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한 공로로 팀 우수 타자상을 수상했다.

이날 재학생 대표로 송사에 나선 강지원 선수는 “제가 벌써 3번의 졸업식에 참여하게 됐다. 그때 그때 마다 매번 섭섭하고 서운한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허전하고 또 허전하다. 지난 한해는 저뿐만 아니라 여기 계시는 모든 부모님과 단원들이 한마음이 돼서 여러 대회에서 우승은 아니지만 기쁨을 누렸다. 이 또한 올해 졸업식 하는 형들이 없었다면 할 수 없었던 일들이 아니었나 싶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 “형들이 가고 난 올 겨울은 몹시도 추울 것 같다. 잘할 수 있을까, 형들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문득문득 걱정이 된다. 제 어깨가 자꾸만 무거워 진다. 하지만 남겨져 있는 친구들과 형 동생들이 다시 한 번 모두 화합해 올해에는 꼭 우승과 통영시리틀야구단의 명예를 잘지켜 나가겠다. 민호, 동현, 지훈, 명진이 형! 진심으로 졸업을 축하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에 졸업생 이민호 선수는 “조금은 어리버리한 형을 잘 따라준 고마운 후배들 그리고 제가 실증내고 날 항상 믿고 도와준 아버지,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 제가 더 잘하겠다. 그리고 고마운 착한 후배들, 지금은 비록 짜증날 때도 힘들 때도 있겠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정말 열심히 해서 후회하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가 못한 우승도 후배들이 꼭 해줬으면 한다. 통영시리틀야구단과 함께 했던 모든순간 잊지 않겠다”고 답사했다.

통영시리틀야구단 정영환 감독은 “통영시리틀야구단 선수들의 졸업식이 벌써 9회째를 맞이했다. 떠나가는 선수들, 남아있는 선수들 모두가 가슴 뜨거워지는 시간들을 보냈다. 앞으로도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통영시리틀야구단이 더 큰 무대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영시리틀야구단 권승대 단장은 “오늘 졸업한 네명의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앞으로도 통영시리틀야구단 출신으로서 더 뛰어난 실력과 활동을 펼쳐주길 바란다. 정말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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