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리틀K리그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통영중축구부 3위
제8회 대통령기 전국 축구 한마당 통영 50대 축구팀 3위

“가히, 축구의 도시 통영이로구나!”

지난 주말 충북 보은군, 경남 창녕군에서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해체위기에 처해 있던 통영중학교 축구부가 제23회 리틀K리그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3위를 기록 메달을 목에 걸었고, 통영50대 축구대표팀 역시 제8회 대통령기 전국 축구 한마당에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통영중학교 축구부는 그간 수차례 해체위기를 겪어왔으나 김부만(통영시축구협회 전무이사) 감독이 지난해 1월부터 지휘하면서 점차 정상궤도에 들어섰다.

당시 김부만 감독은 “20여 년 전 통영 유소년 축구선수 육성을 위한 지도자 생활을 시작으로 통영축구발전에 힘을 보탰다. 제 개인적으로는 축구인생 40년을 맞는 지금, 통영중학교 축구부 감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하는 힘든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부만 감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겠다는 약속을 1년 8개월이 흐른 지난 1일 드디어 지켰다.

충북 보은군 일원에서 지난 1~2일 열린 제23회 리틀K리그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한 통영중 축구부는 1차전 금천축구센터 선수들과 만나 가볍게 1대 1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2차전에서 만난 인천J드림유소년팀과의 경기에서 4대0으로 압승했다.

조1위로 4강에 진출한 통영중 축구부 선수들은 4강전에서 만난 춘천주니어팀에 3대1로 패하며 아쉽게 3위에 그쳤다.

김부만 감독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대회 3위라는 성과를 이뤄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통영중 축구부가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특히 축구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성공하기 까지는 훌륭한 지도자 한명이 필요한 것이 아닌 학교, 동창회, 시, 체육회, 학부모 모두가 힘을 한데 모아야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으면 하는 마음이 큰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축구부 발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고, 탄탄한 선수층 확보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지속적으로 심어줄 것이다. ‘친구 같은 감독’으로 선수들과 함께 웃고 울며 통영중 축구부의 발전을 위해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이다. 통영50대 축구대표팀이 지난달 31부터 이달 2일까지 경남 창녕군 일원에서 열린 제8회 대통령기 전국 축구한마당에서 3위를 차지했다.

전국 17개 시·도 장년, 노장, 실버, 황금, 여성, 직장부 동호인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대한축구협회가 주최, 창녕군축구협회가 주관했다.

이번 통영50대 축구대표팀은 지난 3월 말 열린 2018 무학좋은데이 제2회 경상남도축구협회장기 축구대회에서 노장부 우승에 이은 경남대표 자격으로 출전했다.

1일 서울은평구와의 경기에서 1대 0으로 가볍게 승리한 통영 대표팀은 울산광역시를 상대로 2대 1로 승리했다.

이후 8강전에서 만난 대구광역시와 경기에서도 두 번의 골망을 흔들었고, 4강전에서 만난 경기도와 경기에서 5대 1로 패하며 최종 3위를 기록했다.

통영50대 축구대표팀 박은용 회장은 “지난 무학좋은데이 대회에서 우승해 경남대표 자격으로 출전한 만큼 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싶었으나 아쉽게 3위에 그쳤다. 다함께 힘을 모아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고, 축구의 도시 통영의 위상을 한층 더 드높인 것 같아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부상 없이 오랫동안 필드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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