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척결 시민연대 이정표 대표, 김용안 의원 사퇴촉구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김용안 시의원은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지금 즉시 통영시 시의원직에서 물러나 성실히 조사에 임한 후, 사법기관의 처분이 내려질 때까지 그동안 저질러온 악행에 대해 참회하고 반성하는 자성의 시간을 가지시길 엄중히 촉구한다”

부정부패척결 시민연대 이정표 대표가 김용안 통영시의원의 특수폭행에 따른 사퇴촉구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16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열었다.

이정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김용안 시의원의 특수폭행으로 인한 살인미수 행위에 준하는 사건의 전말을 고발한다”며 “지난 11일 11시경 ‘정량동 도시재생 주민공청회’에 참석한 김용안 시의원과의 만남을 위해 정량동 주민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청회를 마치고 나온 김용안 의원에게 ‘이승민, 정광호 의원과 관련한 기사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의원의 직위를 이용, 취재 기자에게 기사를 쓰지 말라는 압력을 가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을 했다. 하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김용안 의원은 질문이 계속되자 화를 참지 못했는지 자신이 타고 온 오토바이에 시동을 걸어 그대로 돌진해 받아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정표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목숨을 위협받을 뻔 한 위험하고 아찔한 순간은 모면했지만 입원치료를 요하는 부상을 피할 수 없었고, 살인미수에 해당할 만큼 위험천만한 범죄행각을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저지를 수 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더욱 가증스러운 것은 범행 당시 자신의 범죄행위를 은폐 축소시키기 위해 오히려 저를 진행하는 오토바이에 뛰어 들었다며 자해공갈로 몰아 뒤집어 씌우려는 천인공노할 태도를 보이는가 하면, 단순 교통사고로 조작하려는 정황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더 이상 이런 잔인하고 파렴치한 범죄자가 우리 통영의 시의원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두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정표 대표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조치와 처벌이 내려져 두 번 다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절도, 협박, 갈취, 특수폭행 등 범죄행각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이런 단어들이 시의원들이란 자가 저지른 행위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지만 엄연한 현실 앞에서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사법기관의 철저한 조사와 김용안 의원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대해 통영시의회 김용안 산건위원장은 “해당 주장에 대해서 굴복하지 않을 것이고 경찰서 CCTV 촬영본을 토대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 특히 경찰서 조사를 다 마친 후 기자회견을 통해서라든지 여러 경로를 통해서 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한편 16일 배포한 통영경찰서 보도자료에 따르면 피의자 신분인 김용안 시의원은 정량동 주민센터 도시재생 공청회에 참석 후 귀가하기 위해 125cc 오토바이를 타고 가려던 중, 오토바이 앞을 가로막은 피해자 신분 이정표씨와 언쟁 중 오토바이를 출발해 손잡이 부분으로 이정표씨의 팔을 충격해 폭행했다는 것이 사건개요다.

당초 교통사고 발생으로 112신고, 지역경찰이 현장 출동했지만 이정표씨가 폭행을 주장, 형사팀에 사건이 배당됐다.

추후 통영경찰서 형사1팀은 피해자, 피의자, 목격자 등 참고인을 상대로 기일을 지정해 출석 조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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