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축구협회·통영시·체육회 한마음 한 뜻 유치활동 결실
내년 2월 초순경 대회 시작, 역대 최다 80여 팀 참가 예정
3월 제15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도 통영서 개최

“무슨 일이 있어도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은 통영이 유치해야 합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흘렀던 폭염의 지난 7월, 전남 영광을 찾았던 통영시축구협회 정국식 회장의 간절함이 통했다.

5년 연속 관광 비수기 2월의 통영 경제를 책임졌던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의 개최지로 올해도 통영이 6년 연속 확정됐다.

5년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던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의 지속적인 유치를 위해 올 한해 통영시축구협회, 통영시 체육지원과, 통영시체육회 관계자들은 그간 전국을 바삐 다녔다.

대학축구경기가 열리는 기간이면 경기장을 직접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대회 유치활동을 열렬히 펼쳤다.

특히 이들은 스포츠를 통한 해양관광도시 통영을 알리고, 관광 비수기인 2월 선수단 장기체류에 따른 지역 실물 경제 활성화 기여를 목적으로 유치활동에 전념했다.

지난 7월 2일에는 대학축구연맹 변석화 회장이 소속된 월계축구단과 영광군과 친선경기 현장을 강석주 통영시장이 직접 찾아 대학축구연맹전의 통영유치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 어필하기도 했다.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은 겨울철 열리는 대규모 대회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올해 2월 대회가 치러진 18일간 경제적 파급효과가 52억원에 달했으며, 7백여 명의 단기 일자리 제공에도 한 몫 했다.

사실상 집계된 것보다 더욱 더 높은 경제적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대회 종료 후 지난 4월 열린 평가보고회에서는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유치에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 위기의식을 느껴야 한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이에 통영시축구협회 정국식 회장을 비롯 이사진들은 지적사항을 적극수렴, 7월 전남 영광 방문을 시작으로 8월 2018 추계대학축구연맹전, 9월 아시아대학축구대회, 12월 대학축구연말총회 현장을 찾아 통영의 축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적극 어필, 통영 유치에 성공했다.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은 오는 2월 초순경 일정을 시작, 2월 28일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특히 대학연맹전 이후 펼쳐지는 2018 제15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도 통영에서 개최,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한국대학축구연맹전이 주최하는 덴소컵 정기전은 1972년 일본 도쿄에서 시작해 1992년 15회 대회를 끝으로 잠시 중단됐다가, 2002 한일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해 1997년 ‘덴소컵 97’로 부활했다. 2004년부터는 정기전으로 격상돼 매년 양국을 오가며 치르고 있다.

통영시축구협회 정국식 회장은 “그간 전국을 다니며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의 통영 유치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타 대회 개최 현장을 방문해 시·군 체육관계자와의 교류 및 체육시설 견학과 서비스업종 친절·위생관리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노력의 결실이 대회 통영 유치 확정으로 이어진 것 같아 너무 기쁘고 벅차다”고 말했다.

이어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을 6년 연속 통영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모아준 통영시축구협회 임·회원, 통영시 체육지원과와 통영시체육회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6회 연속에서 그칠 것이 아닌 앞으로 10년을 내다보고 대회 유치를 위해 타 도시와의 차별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관광 비수기인 통영의 2월을 대학축구연맹전 개최로 거리는 북적 북적이고 전국 각지에서 통영을 찾은 학부모, 축구관계자 들이 실질적으로 소비하는 금액이 굉장히 크고 숙박업소와 식당 등은 대회 특수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숙박업소 및 식당 관계자 분들도 바가지요금 근절과 친절함으로 방문객들을 맞아 달라”고 당부했다.

통영시 체육지원과 구태헌 과장은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의 6회 연속 통영유치가 가능했던 것은 그간 눈에 보이지 않는 노력들이 많았었기에 가능했다.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대회 개최에 있어 부족한 부분들을 보충하고, 시설들을 보수하면서 최적의 환경을 구성하고자 많은 노력들을 펼쳤다. 통영시체육회·체육지원과·통영시축구협회가 삼위일체 돼 노력한 결과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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