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2018년 올해의 영웅 해양경찰 시상식 개최
김정길 경사, 선착장 차량추락사고 운전자 수중구조

통영에 영웅이 탄생했다. 2018년 자랑스러운 올해의 영웅 해양경찰로 통영해양경찰서 구조대 김정길 경사가 선정됐다.

지난 21일 인천 송도 해양경찰청 대강당에서는 해양경찰청 ‘2018년 올해의 영웅 해양경찰 시상식’이 열렸다.

영웅 해양경찰 시상식은 에쓰-오일과 해양경찰청,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선박 구조, 해양 오염 방지, 불법조업 어선 단속 등 최일선에서 노력한 해양경찰관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번 시상식에는 조현배 해양경찰청장, 류열 에쓰-오일 사장, 설정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 수상자 및 가족, 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선정된 해양경찰관 6명에게는 표창장과 각각 1천만 원씩 총 6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올해 선정된 6명의 영웅 해경은 통영해양경찰서 구조대 김정길 경사, 울진해양경찰서 최호식 경위, 중앙특수구조단 김철호 경장, 여수해양경찰서 배세훈 경장, 서해5도특별경비단 류원준 경사, 제주해양경찰서 안상균 경장이 선정됐다.

통영해경 김정길 경사는 지난 9월 통영 산양읍 선착장에서 2명이 탑승한 승용차가 해상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탑승자 중 운전자 1명이 탈출을 못 한 것을 확인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조했다.

또한 통영해경 구조대원으로 일선 현장에서 적극적인 구조 활동을 성공적으로 펼쳐 올해의 영웅으로 선정됐다.

이밖에도 제주해경 안상균 경장은 1600톤급 유조선 한유코리아호 충돌사고 당시 수중 봉쇄작업을 벌여 기름 유출을 막아내 영웅으로 선정됐다.

여수해경 배세훈 경장은 단순변사 사건을 추적, 도박자금을 변제받기 위해 납치·폭행·살인 후 바다에 버린 베트남 출신 피의자 등 6명을 검거, 영웅으로 선정됐다.

서해5도특별경비단 류원준 경사는 제19호 태풍 ‘솔릭’ 당시 높은 파도와 강풍 속에서 바다에 빠진 선원 1명과 엔진고장으로 표류중인 구명보트에 승선한 선원 4명을 구조, 올해의 영웅으로 선정됐다.

울진해경 최호식 경위는 제25호 태풍 ‘콩레이’ 당시 산사태로 인해 고립된 일가족 3명을 구조해 영웅으로 선정됐다.

중앙특수구조단 김철호 경장은 거제에서 대만으로 항해 중이던 선박에서 응급환자가 발생, 헬기를 통해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해 선정됐다.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은 “올해의 영웅 해양경찰로 선발된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늘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영웅적인 활동에 찬사를 보낸다”고 극찬했다.

이어 “우리 해양경찰은 앞으로도 언제나 국민을 위해 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바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에쓰-오일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해양경찰청과 협약, 2013년부터 ‘해양경찰 영웅 지킴이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순직 해양경찰 유가족 자녀에게 장학금 전달, 해양경찰 치료비 지원, 모범 해양경찰 표창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