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까지 갤러리통영 개관 5인 초대전
오는 16∼2월 10일 사진작가 김명성 초대전
오는 20일까지 장치길 마산 스페이스1326 초대전

예향 1번지 통영, 신년벽두 다양한 전시회 소식과 함께 갤러리 오픈 등 문화계 반가운 소식들이 황금돼지해 포문을 열고 있다.

통영관광호텔 1층 갤러리통영(대표 박영수, 아트디렉터 장치길)이 지난달 22일 통영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야심찬 첫 발을 내딛었다.

갤러리통영이라는 이름답게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통영적인 화가 장치길을 아트디렉터로 선정, 초대전 역시 묵묵히 통영을 지키며 저마다 통영의 색을 가지고 있는 서형일, 이인우, 박재성, 윤인자, 설희숙 5명을 초대했다.

통영바다를 그리는 바다의 사나이 서형일, 심의유희 시리즈의 이인우, 동백의 화가 설희숙, 꽃의 여인 윤인자, 경상남도 최고 장인 나전칠기 박재성 작가가 그 역사적 첫발을 기록했다. 전시는 오는 13일까지 계속된다.

오는 16일부터 갤러리통영 전시를 이어갈 초대작가는 통영출신 김명성 사진작가이다.

김 작가는 통영바다를 그리워하고 그 향수로 인해 본래 가지고 있던 그림에 대한 꿈을 접고 사진을 통한 회화적인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을 통한 사실적 인식을 넘어 고향 통영에 대한, 고향 바다에 대한 여정을 담아 그 아련함을 관객들의 눈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 준다.

여정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2월 10일까지 계속된다.

김명성 '여정'

장치길 화가는 신년벽두 마산 창동 예술촌 내 스페이스 1326갤러리에 초대됐다. 지난 4일 문을 연 이번 초대전의 주제는 ‘풍류; 생명의 꽃을 피우다’.

장치길의 오랜 작가 활동에서 초창기의 주된 작업은 비구상이었다. 그러나 무엇을 그릴 것인가에 대한 자기 고민은 스스로의 회귀, 고향으로의 회귀로 이어졌다.

30년 전 고향, 통영으로 돌아온 작가는 고향의 풍경과 자연, 민속과 무속에 드러나는 한국의 정체성 속에서 자신의 실체를 찾으려 애썼다. 이러한 작가의 귀향, 자연과 근원의 탐구는 한국의 문화 속에 깃든 음양의 의미, 우주 순환의 원리를 찾는 오행 등 그 상징과 의미의 맥락에서 이루어져 왔다.

장치길 '풍류;생명의 꽃을 피우다'

이는 곧 초자연에 대한 탐구일 수도 있고, 음양의 이치가 드러내는 우주, 또는 신의 섭리에 대한 작업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작가 자신과 고향 통영, 한국이라는 지역적 테두리에서의 작업은 결국 우주의 원리, 자연의 질서, 생명 윤회의 탐구로 이어지며 오히려 세계, 인류의 보편성으로 나아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0일까지 계속된다.

김명성 '여정'
서형일 '바다의 시'
이인우 '심의유희 48'
박재성 '세월' (경대)
윤인자 '부귀'
설희숙 '이미지 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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