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배 성균관대 최종 우승
최우수선수상 성균관 인석환, 우수선수상 중앙대 석상범

“작년에 못 가져 갔던거 올해는 꼭 가져가자. 다들 힘내자 파이팅!”

성균관대학교 주장 7번 인석환 선수가 결승전에 나서기 전 동료선수들을 다독이며 격려했던 외침이 하늘에 닿았다.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배 최종 우승컵을 성균관대학교가 들어올렸다.

춘계대학축구연맹전과는 그간 큰 인연이 없었던 성균관대는 지난해 준우승을 비롯 4번의 준우승을 뛰어 넘고 올해는 당당히 우승컵을 차지했다.

27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결승전은 성균관대와 중앙대가 맞붙었다.

성균관대호를 이끈 지 4개월을 맞은 정성천 감독과 이강영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 홍진웅 김효찬 인석환 이승환 김경록 김민수 이형경 김대원 신상은 최강희 이주환 선수로 결승전 라인업을 세웠다.

중앙대는 통영출신의 최덕주 감독과 김명곤 강수호 코치를 필두로 이승원 최희원 이동진 이지홍 이상민 김현우 정연찬 양창훈 박관우 김명진 석상범 선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성균관대가 웃었다.

전반 시작과 동시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중앙대였다. 전반 17분 중앙대는 18번 양창훈 선수가 문전에서 헤딩 슈팅으로 성균관대의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에는 성균관대가 반격에 나섰고, 후반 21분 문전에서 10번 김민수가 헤딩 슈팅으로 중앙대 골문을 갈랐다. 원점으로 되돌아간 승부. 하지만 양 팀 모두 추가 득점 없이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전반까지 서로의 골문을 지켰던 양 팀은 연장 후반 12분 중앙대 골키퍼 김명진이 수비수의 패스를 손으로 잡으면서 패널티박스 안에서 간접 프리킥을 허용했다.

이에 성균관대 주장 인석환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중앙대 골망을 흔들었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성균관대 주장 인석환 선수는 “예선전부터 시작해 8강 4강 결승까지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했다. 작년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올해는 꼭 우승으로 해소하고 싶었고 그 간절함이 통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최우수선수상에 선정돼 개인상까지 수상할 수 있어 영광이고, 앞으로도 남은 대회들 차질 없이 준비 잘 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개인상에 ▲최우수선수상 성균관대 인석환 ▲우수선수상 중앙대 석상범, 인천대 이종현, 단국대 이기운 ▲득점상 중앙대 이상민 양창훈(3골) ▲수비상 성균관대 김대원 ▲GK상 성균관대 홍진웅 ▲도움상 중앙대 김현우(4개) ▲감투상 중앙대 이동진 ▲최우수지도상 성균관대 정성천 감독, 이강영 코치 ▲우수지도상 중앙대 최덕주 감독, 김명곤 코치 ▲심판상 이영균 김동민 주현민 최기창 박남수 원종훈 심판이 수상했다.

“지휘봉 잡은 지 4개월만의 우승, 감격스럽다”

-선수들에게 공을 돌린 성균관대 정성천 감독

“기쁘고 또 기쁩니다. 선수들에게 너무 수고했다는 이야기 해주고 싶습니다. 성균관대 파이팅입니다!”

정성천 감독은 지난해 11월 지휘봉을 잡아 성균관대를 이끌어 왔다.

특히 부임 후 첫 대회에서 팀에 역사상 첫 춘계대학연맹전 우승 트로피를 선수들에게 안겼다.

정 감독은 “어제와 달리 흐리고 기온이 떨어져 선수들이 혹여나 부상을 당하지는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정말 잘 싸워줬고 우승에 대한 갈망이 컸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발이 빠른 3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 했다. 이 부분이 우리 팀이 최종 우승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다시 한 번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연신 마음을 전했다.

곧 부임 5개월을 맞는 정성천 감독은 “선수들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보완할 수 있는 지도력을 선보여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소식 전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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