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환경운동연합 기획 ‘에코스테이지’ 오는 23일 윤이상기념공원
이매진, 이여름, 신용남, 밴드마루 등 서울환경운동연합 ‘들숲날숨’

돌고래 상괭이 보호, 미세먼지, 플라스틱 쓰레기 등 환경 이슈를 무겁지 않고 경쾌하게 노래로 공감하고 나누는 시간. 새봄을 여는 남쪽바다 통영에서 환경운동연합과 인디뮤지션들이 함께한다.

3월 통영 따뜻한 봄바람의 기운으로 열리는 음악축제 ‘2019 통영프린지(페스티벌)’에 환경운동연합이 참여하는 ‘에코스테이지’가 마련된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통영)은 서울환경운동연합의 협조를 통해 ‘들숲날숨, 서울환경운동연합 그린 뮤직 챌린지’ 프로젝트 참여 인디뮤지션 4개 팀을 2019 통영프린지에 초청했다.

올해 통영프린지 첫날(3월 23일) ‘에코스테이지’는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통영사무국)이 프린지 주최측인 통영시음악협회에 제안해 성사된 프로그램으로, 젊은 감각의 인디뮤지션들이 해양생물다양성보호 및 환경보호 메시지의 노래를 선보인다.

2019 통영프린지 에코스테이지에 참가하는 인디뮤지션들은 솔로 싱어송라이터 ‘이매진’, ‘이여름’, 어쿠스틱듀오 ‘경인고속도로’(신용남), 그리고 록밴드 ‘밴드마루’ 등 4개 팀이다.

이매진(I:magine)은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며, 팝과 모던락, 포크 장르의 음악을 하는 싱어송라이터로 꾸밈없는 목소리 속에는 따뜻함과 차가움을 오가며 때로는 공허하게 울리는 매력이 공존한다. 2014년부터 디지털 싱글 음원을 발표해 정규 1집 앨범과 함께 45곡의 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솔로 이매진 외에 모던락 밴드 시보롱보롱(Siborongborong)이라는 프로젝트 팀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매진은 지난해 10월 서울환경운동연합의 환경음악 프로젝트 ‘들숲날숨’에서 ‘상괭이’ 음원을 리마스터링해 발표, 이를 계기로 지난해 11월 통영환경운동연합 초청으로 고성군에서 ‘상괭이 콘서트’를 가진 바 있다.

이여름은 덤덤한 듯 오묘한 보이스로 가슴으로 느끼는 일상과 참된 자아를 이야기하는 싱어송라이터다. 다년간 록밴드 기타리스트로 활동했으며, 2014년 홈레코딩으로 작업한 곡을 발표하며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하고 2015년 홈메이드 수제 EP앨범 ‘지구인으로 살아가기’를 발표했다.

이여름은 미세먼지로 희뿌연 먼지 속의 하늘을 바라보며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환경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곡 ‘오늘의 날씨’를 지난해 12월 서울환경운동연합의 ‘들숲날숨’ 프로젝트로 공개했다.

또 신용남은 2019 통영프린지에 어쿠스틱듀오 ‘경인고속도로’ 팀으로 참가한다. ‘경인고속도로’는 인천이 고향인 신용남이 서울 출신 김정기와 함께 결성한 팀으로, 실제로는 경인고속도로에 휴게소가 없지만 어쿠스틱듀오 경인고속도로의 음악이 작은 마음의 쉼터가 되고 싶다고 소개한다.

신용남은 지난해 10월 싱어송라이터 ‘욜’이라는 이름으로 서울환경운동연합의 ‘들숲날숨’ 프로젝트에 참가, 인간의 욕심과 환경에 대한 무관심으로 사라져가는 지구의 모습을 알리고자 ‘빚’이라는 노래를 발표했다.

밴드마루는 지난 1997년 결성, 1998년 데뷔앨범 발표 이후 정규 앨범 5장과 싱글 8장을 보유한 관록의 4인조 록밴드다. 부산록페스티벌,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 타임투락 등 국내 유수의 페스티벌과 부천국제영화제 축하공연,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음악 참여 등 다채로운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밴드마루는 지난해 11월 ‘들숲날숨’ 프로젝트에서 ‘플라스틱 월드’라는 노래를 발표했다. 이 곡은 서울환경운동연합의 ‘빨대 이제는 뺄 때’ 캠페인으로 창작의 영감을 얻었다고 하며, 해양의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해 아픔을 겪는 생명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하고자 하는 뜻도 담았다.

환경운동연합과 인디뮤지션 그리고 통영프린지가 만난 ‘에코스테이지’는 오는 23일 오후 1시부터 이매진, 이여름, 경인고속도로 세 팀이 먼저 윤이상기념공원 야외무대에서 공연을 갖는다. 그리고 밴드마루는 오후 6시부터 윤이상기념관 메모리홀에서 ‘프린지 나이트’로 저녁 공연을 진행한다.

한편 통영프린지는 지난 2002년부터 통영국제음악제(TIMF) 시기에 맞춰 통영시음악협회 주최로 매년 봄 개최돼 왔으며, 올해는 ‘동행’ 테마로 3월 23일부터 4월 7일까지 프로 뮤지션과 아마추어 동호인 포함 총 85개 팀 100여 회의 공연이 통영의 명소 윤이상기념공원과 서피랑 일대에서 펼쳐진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