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현재, 2010년 대비 7천여 명 감소
전체 인구 17.1% 고령인구…노동·생산력 저하
통영시 인구정책추진위원회 인구정책 ‘안간힘’

14만여 명을 정점으로 통영시 인구가 급감, 불과 9년 만에 7천여 명이나 감소해 통영시 인구 정책에 빨간불이 켜졌다.

22일 통영시에 따르면 2019년 2월 현재 통영시 인구는 13만3천119명을 기록, 조선경기 호황을 기록한 2010년 대비 7천여 명이나 감소했다.

또 2018년 지난 한 해 동안 출생한 아이수는 661명. 이는 2017년 전년대비 200여 명이 줄었든 것으로 나타나 13만3천명선도 곧 붕괴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다.

문제는 현재 통영 전체 인구의 17.1%가 고령인구로 집계, 통영시가 노동력과 생산성이 저하된 늙은 도시로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통영시는 지난 22일 이명규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2019년 통영시 인구정책추진위원회를 개최, 인구감소 원인 진단과 대안 마련에 부심했다.

이날 인구정책추진위는 전입과 출산에 대한 단기적 지원책보다 삶의 질 향상을 분야별 중점추진 과제를 심층 논의했다.

모든 세대가 행복한 통영을 비전으로 함께 돌보는 건강한 사회, 행복한 노후, 인구변화의 적극 대응을 목표로 삼고 분야별 세부 중점 추진 시책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임신·출산지원책으로 예비부부 무료 웨딩검진, 셋째이후 자녀 출산장려금 지급, 저소득층 산후조리비용과 임산부를 위한 용품 등을 지원한다.

돌봄·교육지원책으로 지역아동센터 방문 검진하는 아동주치의제와 셋째이후 자녀 보육료 지원, 인재육성 장학사업 운영, 대학생 학자금 이자 지원책 등을 시행한다.

또한 고령사회 지원책으로 노인돌봄기본서비스사업 생활관리사 활동비 지원과 저소득 거동불편 노인 등을 대상으로 식사배달 사업, 노인 목욕 및 이·미용비 지원, 치매환자 위치추적(GPS) 단말기 및 통신료 지원사업, 응급상황 발생 시 자동신호 전달돼 구급가능한 지능형 홈 기반 건강복지시스템 운영 등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한 정책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편 일자리지원센터 운영과 창업지원 등 다양한 청년 일자리 지원으로 경기침체로 인한 청년 인구 유출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올해 새로운 시책으로 출생아 1인당 10만원 상당의 출산용품을 지원하는 마더박스 지급, 세 자녀 이상 가구 상수도요금 일부 감면, 정부 미지원 어린이집 이용 만3세~5세 아동 부모부담 보육료 지원,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만6세 이하 영유아 방문건강관리 서비스, 임산부 다자녀 가족 할인점 운영 등으로 출산 친화적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구교육,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포럼 개최하고 해마다 감소하는 결혼율 제고를 위한 미혼남녀 만남행사를 개최, 청년의 활동공간 제공을 위한 청년센터 조성,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등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적 기반시설 확충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