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이순신장군배 전국윈드서핑대회 개최…100여 명 선수·동호인 참가

전국에서 통영을 찾은 윈드서핑 서퍼들이 통영 바다를 수놓았다.

보드(board)로 파도를 타는 서핑(surfing)과 돛(sail)을 달아 바람을 이용해 물살을 가르는 요트의 장점만으로 탄생한 해양레저 스포츠 ‘윈드서핑’.

윈드서핑은 출렁이는 물 위에서 붐을 잡고 바람의 세기에 맞춰 균형을 유지하면서 보드와 돛을 조정, 바다는 물론 강과 호수 물과 바람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만능 스포츠이다.

지난 11~12일 통영에서도 해양레저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윈드서핑을 즐기려는 서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통영윈드서핑카이트보딩연맹(회장 김현수)은 제17회 이순신장군배 전국윈드서핑대회를 통영공설해수욕장에서 개최,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는 통영시와 통영윈드서핑카이트보딩연맹이 주최·주관, 통영시체육회, 대한윈드서핑카이트보딩연맹에서 후원했다.

특히 서울 경기 부산 대전 울산 창원 거제 광양 여수 등 전국에서 100여 명의 참가선수들이 통영을 찾았으며, 근래 3년간 대회보조금의 삭감으로 당일대회로 규모가 축소됐으나 올해부터는 다시 이틀대회로 격상 운영됐다.

경기는 혼합오픈 청년부 중년부 장년부 마스터스부 여자부와 펀&포뮬라 청년부 중년부 장년부 마스터즈부 여자부로 각 부문별로 진행됐다.

혼합오픈 클래스에서는 최근 모든 전국대회를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전체 1위를 휩쓸고 있는 김한울(통영) 선수가 청년부 1위를 큰 이변 없이 차지했다. 이어 김윤호(중년부, 통영), 김창용(장년부, 통영), 이철우(마스터스부, 통영), 이영주(여자부, 서울) 선수가 각각 세부종목별 1위에 올랐다.

펀&포뮬러 클래스에서는 신태수(청년부, 여수)를 비롯 진도성(중년부, 서울), 김석용(장년부, 통영), 백인화(마스터부, 창원), 신지현(여자부, 통영) 선수가 세부종목별 1위를 거머쥐었다.

또 6팀으로 치러졌던 단체전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창원팀이 지난해 우승팀인 통영A팀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통영윈드서핑카이트보딩연맹 김현수 회장은 “이번 대회가 이순신장군의 호국충정의 얼을 되새기고, 세계 4대 해전 중 으뜸인 한산대첩이 승리의 감격을 되살리고 선수 여러분의 친목도모와 기량향상에 크게 기여하리라 믿는다. 선수 여러분들은 우리 고장 통영에 머무시는 동안 아름다운 해양 추억들을 듬뿍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선수 여러분들의 신바람 나는 쾌주가 윈드서핑에 대한 모든 사람들의 흥미와 관심을 더욱 고조시켜서 우리 윈드서핑의 저변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대회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혼합오픈 ▲청년부 1위 김한울(통영) 2위 정상영(창원) 3위 박성환(울산) ▲중년부 1위 김윤호(통영) 2위 황정욱(창원) 3위 조병구(통영) ▲장년부 1위 김창용(통영) 2위 김태운(통영) 3위 김영관(마포) ▲마스터스부 1위 이철우(통영) 2위 전종귀(대전) 3위 김진명(통영) ▲여자부 1위 이영주(슈퍼스타즈) 2위 어용자(부산) 3위 김희영(창원).

■펀&포뮬러 ▲청년부 1위 신태수(여수) 2위 정수천(통영) 3위 황재훈(울산) ▲중년부 1위 진도성(마포) 2위 이해권(31전종근윈드) 3위 박병룡(광양) ▲장년부 1위 김석용(통영) 2위 강태희(마포) 3위 문성식(창원) ▲마스터스부 1위 백인화(창원) 2위 박두섭(슈퍼스타즈) 3위 장세원(거제) ▲여자부 1위 신지현(통영) 2위 임옥란(부산) 3위 김은주(광양) ▲단체전 1위 창원 2위 통영A 3위 통영B 4위 서울연합 5위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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