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경남녹색어머니연합회 합동 캠페인
‘경상남도 금연환경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제3584호)’ 개정 홍보

“흡연하는 어른 만나면 숨을 꾹 참아요”

“담배 연기, 냄새 때문에 아파요”

“담배 냄새를 피하려다가 차에 부딪힐 뻔 했어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남아동옹호센터(소장 이창수)는 세계금연의 날을 맞아 지난달 31일 경상남도 18개 지부 경남녹색어머니연합회(회장 박지은)와 합동 캠페인을 펼쳤다.

캠페인은 오전 8시 삼성생명 일대에서 진행, 어린이보호구역이 금연구역임을 알리는 ‘우리 아이에게 당당하세요!’라는 주제로 통영을 비롯 13개 시군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이자리에는 정동영 경남도의원, 배윤주 통영시의회 부의장, 김미옥·정광효 시의원을 비롯 통영교육지원청, 통영경찰서, 통영녹색어머니연합회 회장 및 회원 80여 명 참석, 함께 뜻을 더했다.

어린이보호구역이 금연구역임을 알리는 홍보활동과 어린이보호구역 일대 담배꽁초 줍기 등 정화활동이 펼쳐졌다.

 

이번 캠페인은 세계 금연의 날인 5월 31일을 기념할 뿐만 아니라, 경상남도조례 ‘경상남도 금연환경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제3584호)’ 개정으로 어린이보호구역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됨을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조례 개정은 초록우산 어린이 옹호서포터즈 아이들의 활동이 계기가 됐다. 통학로 내 흡연실태조사를 통한 보고서 발간, 어린이보호구역 금연구역 지정촉구서 발송, 기자회견, 라디오 인터뷰 등의 지속적인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어린이보호구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아동의 목소리를 전달, 아이들의 간절한 이야기를 들은 이옥선 경남도의원의 대표발의로 조례가 개정될 수 있었다.

이옥선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은 “흡연하는 어른들을 만나면 숨을 참는 아이, 담배연기 때문에 목이 아프다는 아이 등 어린이보호구역 내 간접흡연으로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조례 개정과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통학로 내 아이들이 간접흡연으로부터 피해를 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캠페인에 동참한 송혜진 통영녹색어머니연합회 회장은 “녹색어머니연합회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활동을 하다가 아이들이 통학로에서 간접흡연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이들이 통학로에서는 교통안전뿐만 아니라 간접흡연으로도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남아동옹호센터 소장은 “경남녹색어머니연합회를 비롯한 다양한 기관들과 캠페인을 함께 진행할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 이 활동을 통해 도내 많은 사람들에게 어린이보호구역이 금연구역임을 알려졌으면 한다. 이번 캠페인은 등굣길 간접흡연으로 인해 고통 받는 어린이들의 목소리로부터 시작됐으며, 우리는 앞으로도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아동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는 이번 경상남도조례 개정을 계기로 각 시군의 조례가 개정, 어린이보호구역이 실질적으로 금연구역이 될 수 있도록 촉구활동을 연중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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