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회 현충일 추념식, 원문공원 내 충혼탑 광장서 거행

“잊지 못할 눈물이여, 조국의 피여, 굴복 못할 용기와 희망이여, 이 땅의 영웅이시여, 내일 당신을 닮은 태양이 또 이 땅을 환히 비춰 당신을 떠올리게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잊지 못할 헌신이여, 영원히 남을 사랑이여, 아름다운 이 나라에서 거룩하고 밝게 영원토록 비추리라”

통영시는 제64회 현충일을 맞은 6일 원문고개 충혼탑광장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추념식을 개최했다.

추념식에는 정점식 국회의원, 강석주 통영시장, 강혜원 통영시의회의장, 전몰군경 유족과 국가유공자, 보훈단체, 새마을지회, 해병전우회, 관내 학생,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오전 10시 정각 취명되는 사이렌 소리, 8358부대의 9발 조총발사와 함께 1분간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영령 희생자에 대한 묵념이 진행됐다.

이어 조윤제 중령 외 1331위의 호국영령을 모신 충혼탑 영전 앞에 전몰군경유족회 이충권 지회장과 전몰군경미망인회 구신자 지회장과 강석주 통영시장, 정점식 국회의원 등 각 기관단체장들과 보훈단체의 헌화가 이어졌다.

이날 추모헌시 낭송은 보훈문예작품 공모전 우수상 당선작 ‘당신의 발’을 이유민(통여고1) 학생이 낭송, 이어 통영여고 합창단과 함께 현충의 노래를 제창하며 식을 마무리했다.

추념식이 끝나고 충혼탑 앞에서 시민들의 헌화와 분향이 이어졌으며 3.1 운동 기념비와 삼열사비, 해병대 전적비에도 순국선열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참배가 계속됐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호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국가유공자의 애향심은 지금의 통영을 만든 근본이자 힘이다. 우리 모두는 그 숭고한 희생을 잊지 말아야한다. 무더운 날씨에도 찾아주신 국가유공자와 시민 여러분들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이충근 전몰군경유족회 통영시지회장은 “지금 이 충혼탑 추모공원은 69년 전 나라를 위해 장렬히 전사한 1332명의 위패가 모셔진 보훈성지다. 우리 후손들은 나라의 번영과 안정을 위해 이름 없이 돌아가신 성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대한민국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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