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회 통영 모의 유네스코 총회

지난 13일 토요일 충렬여자고등학교(교장 이치은) 화산체육관에서 미래세대를 책임질 청정에너지라는 주제로 제 4회 통영 모의유네스코총회가 개최되었다. 모의 유네스코 총회는 통영의 모든 고등학교 학생들이 다양한 나라의 대표단 지위를 가지고 회의에 참석하여 주제에 대해 토의 및 토론을 진행하는 행사이다.

각 국가들이 모의 유네스코 총회 이후에도 주제에 대해 더욱 탐색하고 유네스코정신에 따라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 실천을 위해 힘써달라는 당부를 담은 RCE 국장의 인사말과 함께 각국의 참석여부를 알리는 Roll-call로 총회가 시작되었다. 부의장과 스태프 총괄의 주제발표가 이어졌고 의장의 개회사로 회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프랑스부터 스웨덴까지 총 24개국이 자국이 내린 유네스코의 정의에 대해 설명한 후, 각국의 과거, 현재의 상황에 따라 어떤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지 미래를 위해 어떠한 목표를 세웠고 정책을 펼쳐나갈지에 대한 입장 표명서를 발표하였다.

또한, 각국의 입장 표명서 발표를 마친 후, 이에 대한 교차조사를 진행하며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후, 학생들은 각국의 대표단 지위를 해체하고 대한민국의 입장에서 제 1주제인 자국의 이익을 위해 환경 협약탈퇴가 바람직한가? 와 제 2주제인 신재생에너지보다 효율적인 원자력발전을 사용하는 것인 옳은가? 에 대해 찬성, 반대에 대한 입장을 채택하고 각 의견을 발표하였다. 발표가 마칠 때 마다 반대 측에서 질문이 이어졌는데 이때, 각 의견에 대해 반박하고 재반박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의견을 수용하고 인정하기도 하며 토론에서 토의로 이어지기도 하였다.

토론을 마치고 각국은 다국가 간 맺은 결의안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하여 국제사회 문제해결에 앞장서 나갈 것임을 다짐하는 서약서를 작성하며 총회이후에도 주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해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총회에 터키의 대표단으로 참여한 충렬여고 문가영 학생은 "모의 유네스코 총회를 통해 국제사회의 문제에 대한 다양한 국가들의 입장을 듣고 이에 대해 토의 및 토론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을 얻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총회에서 학생들이 국제사회의 문제를 다양한 국가의 입장에서 고려해보고 협력방안을 마련해본 경험을 통해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해 노력해나가길 바란다”는 홍도순 담당교사의 말을 끝으로 총회를 마쳤다.

이번 총회는 학생들이 환경보존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그리고 국제사회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충렬여고 2학년 박아진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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