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통영RCE 제7기 시민교육위원회 5차 월례회 개최
섬 쓰레기 모니터링 및 해안 퇴적 쓰레기 양 및 공간분포 조사

“이번 섬 쓰레기 모니터링에서도 중국 유입 쓰레기가 발견 됐다. 특히 중국에서 사용하는 검정색 부이가 연대도 앞바다까지 흘러왔다”

지난 3월 구성된 통영RCE 제7기 시민교육위원회의 연간 활동주제 ‘섬 쓰레기 모니터링’ 활동이 3회차를 맞았다.

지난 12일 연대도 섬을 방문한 이들은 오는 2020년까지 주기적으로 섬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아울러 우리나라 해안의 외국기인 해양쓰레기 실태 파악과 국제사회 해양쓰레기 국가 간 이동에 대한 분석 근거 마련을 위한 활동을 이어간다.

조사지역은 연대도 해변의 몽돌해변과 모래해변 두 곳으로, 해안에 퇴적되는 쓰레기 양, 공간분포, 출처분석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현재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해양쓰레기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굉장히 높다.

이날 위원들은 두 그룹으로 나눠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짧은 밧줄 ▲중국 유입 쓰레기 및 어구 ▲비닐포장지 ▲음식물포장용기 ▲플라스틱용기 ▲낚시용품 ▲유리 등이 해안가에 집중 분포됐다.

또한 강한 바람에 의해 떠밀려온 해안 쓰레기가 곳곳에 방치, 해안가 미관을 무참히 망쳐놓고 있었다.

이날 불과 10분 남짓 쓰레기 수거 동안 음식물포장용기, 음료수 캔, 스티로폼 식품용기, 비닐봉지, 밧줄 등 수십개의 생활쓰레기 및 해양쓰레기들이 수거됐다. 더욱이 30년은 훌쩍 넘은 86아시안게임 88올릭핌게임 공식 음료 페트병까지 발견되면서 충격과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이번 모니터링에서는 짧은 밧줄들이 많이 수거, 이는 양식장 밧줄 교체 시즌과 맞물려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에코바다 지찬혁 대표의 설명도 더해졌다.

통영길문화연대 허선희 사무국장은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에 대해 절실히 느끼게 된 현장 모니터링 시간이었다. 특히 수많은 쓰레기들이 해안가에 밀려와 환경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에 할 말을 잃었다. 앞으로 시민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또 통영 시민으로서 해양쓰레기 감소를 위한 적극적인 모니터링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코바다 지찬혁 대표는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활동들을 여러분들이 함께 해줬다. 해양쓰레기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많은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고, 그 심각성에 대해서도 인간에게 많은 경고 메시지를 날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영의 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들의 종류는 무수히 많고 그 양도 방대하다. 3차례에 걸친 모니터링을 통해서 중국, 일본에서 유입된 해양쓰레기들이 종종 발견되기도 한다. 지속적인 관심을 비롯 많은 종류의 쓰레기들을 감소시킨 다는 것보다 지정한 품목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줄이려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시민교육위원회 김상현 위원장은 “바다에서 일상생활의 생필품들이 대부분 발견된다. 해안쓰레기 발생의 양보다 강도를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모니터링 역시 생활쓰레기들이 대부분이었다. 지난 모니터링에서는 부표가 굉장히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마을의 정기적인 정화작업이 결과에 영향을 준 면도 있다”고 말했다.

또 “모니터링을 진행 할수록 미세하게 변화가 발생할 것이다. 지난번에 이어 중국쓰레기가 발견됐는데 다음번 모니터링에서는 일본 유입 쓰레기가 발견될 것 같다. 변화하는 모습들을 통영RCE 시민교육위원회 위원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그 재미도 알아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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