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방초등학교(교장 박성규)는 지난 19일 책 읽어주는 맘들이 주관하는 특별한 독서 체험 행사를 열었다.

벽방초는 학부모로 구성된 ‘책 읽어주는 맘’들이 일주일에 한 번, 아침시간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바로 와글와글 독서 체험 행사이다.

주룩주룩 내리는 장맛비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의 손을 잡고 체육관에 모인 많은 학생들은 다양한 책을 주제로 구성된 체험 테마 부스에 찾아가 자유롭게 체험하며 책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벌써 5년째인 이 행사는 해가 갈수록 그 규모와 내용이 풍성해지고 있다. 올해는 빛 그림자 상영과 전래놀이도 실시해 행사에 재미를 더했다.

행사 준비를 총괄한 책 읽어주는 맘 대표 학부모는 “해가 갈수록 더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참여해 행사를 즐겨주니 오랜 기간 준비한 책맘들도 뿌듯한 마음이다. 내년엔 또 어떤 재미난 책으로 행사 부스를 구성할까 벌써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나게 체험 행사를 즐긴 벽방초 2학년 학생은 “책 속에서 등장하는 놀이를 직접 해 보고 활동을 한 것이 너무 재밌었다. 내년에도 또 참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학교, 학생, 학부모가 하나가 돼 만들어진 이 행사는 벽방초 도서관이 리모델링 준비로 인해 폐쇄 중이지만 독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열망은 그 누구보다 뜨거웠음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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