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아시아청소년우슈선수권대회 산타(격투기) 60kg이하 동메달
통영 출신…지난 3월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 “운동에 더욱 집중할 것”

통영 출신이자 경남체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윤승 선수가 지난 15~25일 브루나이에서 개최된 ‘제10회 아시아청소년우슈선수권대회’에서 산타(격투기) 60kg이하 체급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윤승 선수는 지난 3월 청소년 국가대표에 선발, 지난달에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경남대표선수로 선발되는 등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통영에서 태어난 이윤승 선수는 통영무술학교(관장 김중현)에서 우슈를 수련해 왔다.

진남초, 충무중을 졸업한 후 경남체고에 진학, 2019년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하는 등 다수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 2016년도에는 통영장학생(체육분야)으로 선발돼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윤승 선수를 유치원 시절부터 지도해 왔단 김중현 통영무술학교 관장은 “이윤승 선수는 중학교 1학년 때 신장이 142cm밖에 되지 않아 우슈선수를 시키지 않으려고 했으나, 격투기 선수는 신체조건을 무시할 수 없어 우슈를 취미로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계속 훈련을 해왔다. 하지만 워낙 성실한 선수이고, 우슈를 좋아했던 학생이라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기에 지금과 같은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유치원 시절부터 지도하며 지켜본 이윤승 학생은 신장이 다른 학생들보다 작다는 여건에도 불구, 운동신경과 집념이 남달라 우수한 선수로 자랄 것이라고 생각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피땀 흘린 좋은 결과를 낸 이윤승 선수에게 진심어린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해 대한민국을 빛내는 도량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윤승 선수는 “아시아청소년우슈선수권대회에서 기대했던 만큼의 성적은 거두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다음날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 경남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훈련에 열심히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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