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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 소녀합창단, 통영 청소년들과 가을을 연주하다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하노버 소녀합창단 통영 방문…통영국제음악당 공연
지난 14일 충렬여중·고-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하노버 소녀합창단 교류공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라는 공통 타이틀을 가진 독일과 통영 소녀들이 만나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독일 하노버 소재 하노버 소녀합창단은 지난 13~15일 통영을 방문, 통영국제음악당에서 교류공연을 펼쳤다.

하노버 소녀합창단은 1952년에 창단한 독일의 유서 깊은 합창단으로 1963년 첫 외국 공연이 있었던 덴마크 방문 이래 지금까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하고 있다. 합창단은 13~21세 소녀들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독일합창경연대회, 브람스콩쿠르 등 저명한 합창대회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춘 합창단이다.

음악창의도시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통영과의 우호를 다지고 한국 문화 교류를 증진하고자 초청된 하노버 소녀합창단은 통영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의 교류공연뿐만 아니라 충렬여중·고 방문 교류 행사 및 홈스테이를 통해 친밀한 교류의 기회를 가졌다.

하노버 소녀합창단은 첫 일정으로 13일 오후 5시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무대에서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교류공연 하노버 소녀합창단’ 공연을 개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다.

이날 관객석은 만석을 이루었고, 특히 공연목록에 없었던 ‘고향의 봄’을 완연한 발음과 정겨운 선율로 부드럽고 아름답게 소화해 박수를 받았다.

또한 통영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하노버 소녀합창단의 합연에서는 오랜 시간 함께 해온 합창단처럼 완벽한 하모니를 자랑했다.

이튿날 14일에는 충렬여중·고등학교를 방문, 통영 소녀들과 독일 소녀들의 특별한 만남의 장이 펼쳐졌다. 충렬여중·고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이 공연은 하노버 소녀합창단의 연주로 막을 올렸다.

합창단은 스웨덴 민요 ‘남녘 땅 스톡홀름’을 비롯 5곡을 감미롭고 웅장한 목소리로 선사했다. 또한 귀여운 율동을 함께 선보여 반전의 매력을 뽐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한국 음악 ‘아리랑’을 특별무대로 준비, 완벽한 한국 발음으로 감동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이어 충렬여중·고 공연이 답례형식으로 진행됐다. 충렬여중 1학년 강주은 학생의 한국무용, 충렬여중 댄스동아리 루미너스의 강렬한 댄스무대, 충렬여고 난타동아리 타올림의 무대까지 학생들은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물든 교류공연이 끝난 후에는 참관 수업이 진행됐다. 아이리스홀과 교실에서 진행된 참관수업에 하노버 소녀합창단이 함께 참가, 학생들과 교류에 나섰다.

합창단이 먼저 무대에 올라 독일 하노버에 대해 발표하면서 학생들끼리 자유롭게 교감을 나눴다.

이후 충렬여중 학생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주제로 발표에 나서 하노버 소녀합창단과 소통했다.

충렬여중 학생들은 한국 소개, 태권도, 한국음식, 한국드라마, 대한민국 10대들의 관심사 등 다양한 주제를 정해 영어로 발표했다.

또한 외국에서 온 친구들을 위해 태권도 도복을 입은 학생들이 시범을 보이기도 하고, 한국 김치를 종류별로 직접 준비해 음식을 맛보고 의견을 나누는 특별하고도 알찬 시간을 보냈다.

충렬여중 2학년 학생은 “하노버 소녀합창단의 목소리를 학교에서 직접 들으니 감동이 밀려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수업도 함께하고 영어로 대화도 나누면서 친해졌다. 하노버 소녀합창단을 떠나보내는 시간이 무척 아쉽지만 아주 특별한 하루를 선물 받은 느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노버 소녀합창단 안드레아스 펠버 지휘자는 “하노버 소녀합창단을 위해 성대하게 준비해주신 충렬여중·고등학교와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 합창단은 매년 가을방학마다 외국으로 콘서트 여행을 떠난다. 문화교류를 통해 여러분들을 만나고 얻은 경험은 하노버 소녀합창단에게 더 넓은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게 만든다. 각박해진 세상에서 음악이라는 것은 아주 중요한 만국 공통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뜻하고 진심어린 우정을 경험할 수 있는 한국에 오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초여름 기자  han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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