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연안항만 훈련, 현장중심 재난 초동대응 체계 확립

통영해경과 통영시는 지난 1일 공동주관으로 해양선박사고 및 해양오염 복합재난 대응 현장훈련을 통영항 어선대체부두 일원에서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2019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해양선박사고 대응 골든타임 내 긴급구조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통영시와 통영해양경찰서, 통영소방서, 육군 제8358부대, 통영경찰서 등 지역 내 유관기관·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신속한 현장중심 재난 초동대응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번 훈련은 지난 1월 욕지도 남방 공해상에서 발생한 낚싯배와 화물선 간 충돌사고를 되새기며 대비하는 차원에서 통영시와 협의, 훈련 상황을 화물선과 낚싯배가 충돌, 화물선 유류탱크 파공, 낚싯배 기관실 화재 및 충격으로 인한 승객 해상 추락 발생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특히 외해에서 이뤄지는 평소의 해상훈련과 달리 육상에서도 쉽게 볼 수 있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고, 좁은 해역에서 이뤄지는 훈련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선박 3척을 배치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써 펼쳐졌다.

훈련에는 남해해양경찰청에서 헬기 1대와 통영해양경찰서를 비롯한 유관기관에서 선박 17척, 차량 21대, IOT 기술을 접목한 드론 1대까지 수많은 장비 지원과 250여명의 상당한 인력이 동원,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각 기관 및 단체들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잘 이뤄진 가운데 훈련을 마쳤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이번 훈련은 사고 발생 시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골든타임 내 신속한 대응을 위한 역량을 갖추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도 꾸준한 훈련을 통해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철 통영해양경찰서장은 "대형 해양사고 발생을 대비해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역량 강화를 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해경은 이날 인평동 통영항 어선대체 부두에서 구명조끼 입기 캠페인을 벌였으며, 심폐소생술, 해양경찰 제복입기 체험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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