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산불감시원 발대식…진화대·감시원 150명 발족
내년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 가동, 예방 총력

“통영시 산불전문예방 진화대와 산불감시원 150명은 2019년 가을부터 2020년 봄철 산불방지대책 기간 중 산불예방과 진화의 최일선에서 ‘산불 없는 푸른 통영’ 실현과 산불로부터 통영시의 귀중한 산림자원과 시민의 재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단 한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는 ‘푸른 통영 산불 제로화’를 위한 통영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와 산불감시원 150명이 통영 곳곳을 지킨다.

통영시는 지난 11일 통영시청 강당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산불감시원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읍면동 산불담당자, 산불전문예방진화대 46명, 산불감시원 104명 등 산불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감시원 선서 및 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산불감시원 교육은 내년 4월까지 담당구역에서 근무하는 감시원들에게 기본 근무요령, 산불예방 및 진화방법, 안전수칙 등으로 이뤄졌다. 또한 내년 봄까지 단 한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다졌다.

통영시는 발대식에 앞서 지난 1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를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 산불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시에 산불감시인력 150명을 고용, 내년 5월까지 ‘산불 없는 푸른 통영’을 만들기 위해 산불예방 및 계도에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산불예방을 위해 이달부터 탐방객이 많은 통영시 주요 산림 4개소 852ha, 등산로 3개 노선 22.1km에 대해 입산을 통제하고 등산로를 폐쇄하는 등 관내 전 임야에 화기 및 인화물질을 소지하고는 입산을 금지하도록 공고했다.

강석주 시장은 “봄철에 통영시에서 발생한 산불은 4건으로 0.22 헥타르의 귀중한 산림자원이 소실됐다. 올 상반기 통계를 보면 대부분의 산불이 입산자의 실화, 논, 밭두렁에 불법 쓰레기 소각행위 등이 산불원인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통영시의 지리적 특성상 해안변 불법쓰레기 소각행위가 많은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및 산불감시원 150명 여러분이 담당 책임구역에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철저한 산불예방활동과 홍보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신다면 단 한건의 ‘산불 없는 푸른 통영’은 가능할 것이라 믿는다. 담당구역 산불예방활동 순찰시 안전사고에 유념하시고, 산불방지대책 시간 종료시 까지 산불감시 근무에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사명감 갖고 산불예방 위해 최선 다할 것”
광도면 산불진화대 불돌이 이동헌씨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산불진화대로 활동하게 됐다. 저 스스로 사명감을 갖고 우리 지역에 산불이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크지 않은 체격을 가진 이동헌(64)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산불진화대로 활동,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 통영의 산을 지킨다.

산불진화대로 채택되기 위해 1.2km를 10분 내에 들어와야 하는 체력 테스트도 거뜬히 통과, 면접을 거쳐 46명 중의 1인으로 당당히 뽑혔다.

특히 하루 8시간의 근무시간은 때로는 고달프고, 힘들기도 하지만 산불예방이라는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일할 수 있다는 그 자체로도 행복한 그다.

광도면 산불진화대 불돌이 이동헌씨는 “산불은 정말 아차 하는 순간에 순식간에 퍼지는 아주 무서운 재난이다. 특히 건조해지는 11월부터 산불이 많이 발생해 모두가 조심해야 한다. 산불 예방의 첫 번째는 인화성 물질을 가지고 산을 오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산불을 목격하면 바로 119에 신고, 상황을 알려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정보만 잘 알고 있더라도 큰 화재는 충분히 막을 수 있다. 무엇보다 산불감시원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화재 발생 가능성을 처음부터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헌씨는 “내가 나고 자란 통영에서 큰 불이 발생해 많은 피해를 입는다면 그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통영시민분들도 산불예방에 적극적인 자세를 갖추고 주변의 화재발생을 막을 수 있도록 늘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또한 산불진화대 및 감시원들의 적극적인 지도와 계도에 불응하지 마시고, 품격 높은 통영시민의 자세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5분 대기조, 광도면 불돌이 이동헌씨를 비롯 149명의 진화대 및 감시원분들의 활약,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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