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렬여중 졸업생의 어머니 정보순씨가 ‘가로 74㎝ × 세로 61㎝(20호)’ 사이즈의 유화 작품 한 점을 충렬여중에 기증했다.

정보순씨가 작품을 기증하게 된 계기는 자신의 딸이 충렬여중에 재학 중일 때 학교 측에서 학업 및 생활 지도에 애써준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함이라는 뜻을 밝혔다.

정보순씨는 통영 지역에서 오십여 년을 거주하며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학교 재직 당시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작품 창작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번에 충렬여중에 기증한 작품의 주제는 ‘장독대’로서, ‘어머니의 손맛’을 모티프로 창작한 작품이다. 또한 이 작품에는 떡시루, 초병, 콩나물독, 멧돌 등 옛날 가정집 장독대에서 볼 수 있는 사물들이 그려져 있는데, 이를 통해 ‘장을 잘 담가야 음식이 맛있다’고 말씀하시던 옛 어머니들의 삶의 흔적을 작품에 담아내고자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림을 관람한 충렬여중의 한 재학생은 “귀중한 작품을 기증해 준 분께 다시금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덧붙여 전시된 작품을 볼 때마다 ‘어머니의 손맛’이라는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로 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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