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동문학 선구자 부친 김영일 문학가 영전에 봉행
경남도문예기금 지원 동시집…통영 노래 10여 곡 수록
한국현대문학작가연대 아동문학분과위원장…부전자전

47년 왕성한 문학인생을 걷고 있는 김철민(72) 아동문학가의 네 번째 동시집 '함께라서 참 좋아'(교음사 刊)가 발간됐다.

김철민 문학가는 올해 찬불가작사 대상, 한국신문방송언론인협회 선정 '2019 올해의 문화예술인상', 한국현대문학작가연대 아동문학분과위원장 선임, 그리고 이 책 발간에 이르기까지 문학계를 종회무진 누비고 있어 더욱 화제다.

이 책은 제1부 풍경을 비롯 2부 산딸기, 3부 꽃놀이 가자, 4부 대장간, 5부 함께라서 참 좋아, 6부 산촌의 여름밤, 7부 엄마의 눈물, 8부 해녀와 바다, 9부 가족이 함께 동요 읽기로 구성, 총 150여 편의 동시가 수록돼 있다.

특히 경남도문예기금을 지원받은 이 책은 가족과 함께 읽는 좋은 동시라는 부제처럼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아이들과 보람된 생활, 진실한 마음으로 따스한 입김을 불어넣은 동시로 가득 차 있다.

또 '통영 충렬사' '서피랑' '동피랑' '달아공원' 등 그가 작사한 통영 노래 10여 곡도 담겨 눈길을 모으고 있다.

김 문학가는 어린이 정서에 맞는 주옥같은 동시를 끊임없이 발표, 47년 동안 동시·동요발전에 이바지한 것은 물론 각종 문학상을 수상했다.

특히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에 '통일의 그날'이 수록되고 통영의 딸, 동피랑, 건강한 나라 등 노랫말 작사로 아름다운 동요세상 만들기에 솔선수범해온 자랑스러운 동요인으로 유명하다.

이미 지난 2015년 김 시인이 작사한 '별나라여행'이 국악관현악과 함께하는 2015 대한민국창작국악동요제 대상을 수상, 동요집과 CD 표지를 장식하는 영광을 안았다.

2017년에는 그 여세를 몰아 동피랑, 고향길, 등대불, 통일의 그날, 별나라 여행 등 자신이 작사한 동요 36곡을 제작, 음반 CD로 세간을 놀라게 했다.

통영의 대표적 핫플레이스이자 자신이 직접 작사한 노래곡목들을 본 따 동요곡집 '동피랑 서피랑'을 출간, 100여 곡이 수록됐다.

또 제22회 울산동요사랑회 창작동요발표회-국악관현악과 함께하는 2018 대한민국 창작국악동요제 호랑이 꼬리잡기에서 동시 '아궁이'와 '서피랑'이 국악동요로 탄생,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아동문학의 대명사 석촌 김영일 아동문학가의 대를 이은 부자 아동문학가로 유명한 그는 도산중학교장으로 정년퇴임 후 현재 명예문학박사이자 아동문학가, 시인 등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한국아동문학회장을 거쳐 국제펜 한국본부이사, 김영일아동문학상 운영위원장, 현대문학작가연대 이사 등으로 한국문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문학상으로는 한국아동문학작가상, 창작상, 대상, 세계계관시인본상, 청소년시인상, 21세기한국문학상, 고려문학상, 한국동요작사부문 대상, 천등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교육분야에서도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교육부장관, 국무총리, 한국사도대상, 남강교육상,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매년 5월 아버지를 기리는 김영일아동문학상 운영은 물론 매년 관내 졸업식에서 김영일아동문학운영위원장상도 시상하고 있다.

김철민 저자는 "동시는 어린이의 마음과 삶을 맑고 넉넉하게 하는 아름다운 자연이고 순진무구한 아이들이 참되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어여쁜 꽃을 피우는 일이다. 한평생 어린이를 사랑하며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 동요 다람쥐, 방울새, 구두발자국 등을 작사한 부친 김영일 회장님 영전에 이 책을 바친다"고 말했다.

또 "이 책을 펴내기까지 도움 주신 이민호 시인과 교음사 강병욱 대표께도 감사드린다. 더 좋은 동시로 독자 곁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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