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무료 와이파이존·해안변 음악방송
2020년 도내 최초 여객선 와이파이존 추진

 
 

통영시가 시내 어디에서든 무료 와이파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소확행 정책으로 시민 행복지수를 높이고 있어 화제다.

시는 지난해부터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 와이파이존 확대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도비 등 약 2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 올 8월까지 관내에서 운행되는 시내버스 100대에 와이파이존 설치를 마쳤고, 내년에 나머지 버스 13대에 추가로 설치, 모든 시내버스 안에서 와이파이를 부담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휴대폰 통신요금이 부담스러운 학생들에게는 더욱 희소식이다. 한 고등학생은 "버스 통학시간동안 인터넷을 마음껏 할 수 있어 시간가는 줄 모른다"며 친구들과 SNS 이야깃거리로 수다를 떨기도 했다.

올 7월에는 한국관광공사의 '2019 관광지 무료 와이파이 구축 지원사업'에 선정, 국비 등 약 1억3천만원의 예산으로 달아공원, 이순신공원 및 한산대첩 재현장, 미륵산전망대, 케이블카, 루지, 동피랑마을, 문화마당, 제승당 등 통영의 핵심관광지 9개소에 와이파이존을 올해 연말까지 구축한다. 이사업이 완료되면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광지에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며, 최근 트랜드인 SNS, 유튜브 등을 통한 관광지 홍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인 무선인터넷 인프라 구축도 올해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시외버스터미널과 버스정류장 84개소, 여객선선착장 3개소, 공공도서관 5개소, 보건진료소 21개소 등 114개소를 대상으로 진행, 올해는 77개소를 마무리할 계획이고, 내년 말까지 나머지 37개소를 준공한다.

시는 이러한 정보통신 인프라구축 사업들이 내년까지 잘 마무리되면 시민들의 통신요금 절감과 함께 정보 소외계층의 이용격차 해소로 보편적 통신복지 실현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시정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에는 도내 최초로 여객선내 와이파이존 설치도 추진할 계획이므로,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통영시민 여객선 운임료 50% 할인과 함께 다양한 스마트서비스 제공으로 섬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 통영시는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과 함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 하반기부터 죽림·도천·미수·용남·봉평 등 관내 해안변 지역에 음악방송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방송시간은 지역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 해안변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잔잔한 음악이 어우러지면서 산책이나 운동하는 시민들에게서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에는 산양 수륙 해안산책로에도 음악방송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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