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수 저자 초청 특강 ‘탐험가의 시선으로 본 화산섬 제주’

통영고등학교(교장 황긍섭)는 수능 및 2차 지필고사 이후 단위학교의 자기개발시기 학교교육과정이 다양하고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한산도 문화 유적지 탐방, 도남동 한산대첩길 및 이순신공원 환경정화 활동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활동은 3학년 7명이 지역사회 인문학 강좌 플랫폼을 운영하는 통영도서관의 ‘탐험가의 시선으로 본 화산섬 제주’저자 특강을 신청, 한국 지형 중 유일하게 위성사진으로 촬영해 기록하고 있는 화산섬 제주의 과학, 문화, 경제적 가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당일 강좌 신청의 다수는 인근 중•고등학교 학생과 지도교사 및 문경수 저자의 강좌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으로 전체 모집인원 60명을 거의 채운 만석으로 2시간의 강의가 진행됐다.

저자 특유의 진지함과 살아있는 입담으로 진행되었고, 청소년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에도 성의 있는 답변을 주고받았다.

저자와의 질문과 답변 시간은 20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많은 질문이 이어졌다.

통영고 3학년 김동건 학생은 “전세계 과학자들이 굳이 하나밖에 없는 연구지역이라 하더라도 제주를 연구하고자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최준희 학생의 “용암동굴인 만장굴 내부의 굴의 형상에서 통로의 크기가 불규칙하게 커졌다 작아지는 이유가 궁금하다”, 박태언 학생의 “제주 해저 화산체 탐사에 로봇을 활용하여 탐사를 하는지?” 등 연구 중인 제주 화산 지형을 과학적 원리 및 탐사방법에 대한 궁금증을 질문했다.

또한 현지의 해녀분이신 순덕이 삼촌(해저 화산체 수중 기록을 담당하시는 해녀, ‘삼촌’은 제주에서 보편적으로 이웃어른(남녀구분없음)을 부르는 친근한 호칭)의 도움을 통해 거친 바다 속 탐사를 로봇이 진행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앞으로 개발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연구 분야라고 공감하는 강연자의 답변도 들었다.

남형준 지도교사는 “최근에 대두되는 ‘공부의 미래’ 화두를 통해 교육에서 청소년 스스로 과학적 원리와 주제에 호기심을 가지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자신의 주변에서 탐구하고, 실천하는 시작점이 되는 활동이 중요하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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