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 강석주·변광용 시장 참석
통영·거제 조선소 위기탈출과 도시 재생 경험 공유

 
 

강석주 통영시장과 변광용 거제시장은 조선산업 장기불황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및 인구유출 등 지역 위기를 극복하고자 경상남도와 LH가 공동 주관한 2020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에 참석했다.

지난 9∼11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개최된 이번 포럼은 '우리는 더 나은 길로 간다-산업위기 지역의 지속가능한 전환 전략'이라는 주제로 우리보다 앞서 산업위기를 겪었지만 새로운 활력을 찾아내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한 외국 선진 도시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위기 극복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지난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일마 리팔루 말뫼 전 시장, 사무엘 아담스 포틀랜드 전 시장, 고초네 사가르뒤 빌바오 부시장, 김경수 지사 순으로 기조강연 및 토크콘서트로 진행됐다.

10일에는 청년, 산업유산재생, 대학, 소셜벤처란 4개의 주제 세션에서 활발히 토론이 진행됐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전국의 사회혁신 활동가·전문가, 공무원, 관련 기관 종사자, 도민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청년과 지역의 미래' 라는 주제로 야마자키 미츠히로 전 포틀랜드시 컨설턴트, 황런쯔 대만 (재)농촌발전기금 주임,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 모종린 연세대 교수, 김유현 경남연구원, 유지황 팜프라 대표와 청년세션 토론에서 청년친화도시로 발돋움하는 거제시의 정책적 의지와 이를 위한 추진 상황을 토론했다.

자유토론에서 변광용 거제시장은 청년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청년의 역량강화를 통해 청년이 자립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거제시의 청년 세부사업을 소개하며, 지역적 특성에 맞는 청년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질의응답 시간에서 거제시의 청년 주거 정책에 대한 질의에 대해 신혼부부의 안정적인 주거정착을 위한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과, 전입대학생 기숙사비 지원, 기업체 전입 장려금,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소개하며 청년들이 거제에서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청년친화도시 조성 사업에 선정된 거제시는 조선업 등 양질의 일자리 확충으로 청년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청년들의 삶터로써 사회적 공동체 안전망 기반을 구축해 청년과 함께 살아가는 도시를 목표로 청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1일 국제포럼의 마지막 일정인 산업현장방문에서는 일마 리팔루 말뫼 전 시장, 사가르뒤 빌바오 부시장, 야마자키 미츠히로 전 포틀랜드시 컨설턴트 등 국내외 혁신 전문가 등 20여 명이 거제와 통영시를 연달아 방문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이들과 함께 오찬을 가지고 대우조선해양을 견학하면서 지속가능한 도시로서의 혁신 전환 경험을 공유하고, 거제의 산업 및 고용위기, 인구유출 등의 위기를 사회적 가치와 사회혁신을 중심으로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통영으로 이어진 현장투어에서는 한때 5천여 명의 근로자가 종사했던 통영의 심장부에서 이제는 도시재생을 꿈꾸는 폐조선소 신아sb로 발길을 옮겼다.

일마 리팔루(Ilmar Reepalu) 말뫼 전 시장은 "도시재생에 성공하려면 주변 환경과 그 맥락을 거시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초네 사가르뒤(Gotozone Sagardui) 빌바오 부시장은 "토지이용에 있어서 각 공간들이 서로 연계성을 가지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세계적인 도시재생의 모범도시인 스웨덴 말뫼, 스페인 빌바오의 경험을 참고,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을 통해 문화예술을 접목한 글로벌 관광산업 거점으로 산업구조를 재편성해 통영의 새로운 미래와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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