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그린로드 대장정 사업 논의
오는 4월부터 통학로 보행환경 조사

통영지역의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 만들기 ‘그린로드(Green Road) 대장정’이 2020년 새학기를 맞아 시작 될 예정이다.

올해 그린로드 대장정은 통영녹색어머니회가 주최하고 한산신문, 통영시, 통영시의회, 통영경찰서, 통영교육지원청, 통영길문화연대, 통영모범운전자회 등이 참여, 네트워크를 이끈다.

그린로드 대장정 네트워크 실무진들은 지난 5일 오전 11시 통영녹색어머니회 사무실에서 2020년 1차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2020년 통학로 보행환경 모니터링 계획 및 일정 등 논의사항을 검토했다.

올해 통학로 보행환경 현장조사는 남포초, 도산초, 산양초, 인평초, 한려초, 유영초 6개교에 대한 모니터링 사업을 진행, 4월부터 실시한다.

그린로드 대장정의 현장조사는 학생들의 등교시간에 맞춰 진행돼 왔으나 더욱 세밀한 조사를 위해 유영초와 한려초는 학생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통영시와 통영경찰서 올해 사업 계획에 따르면 학교 앞 무인단속 카메라는 벽방초, 유영초 2개소에 설치, 더불어 올해 산양초, 원평초, 충렬초등학교에 추가 설치가 이뤄진다.

또한 ▲벽방초 앞 주행속도 50㎞에서 40㎞ 하향 조정 ▲통영초 어린이보호구역 국비사업 진행 ▲롯데마트 앞 사거리 교통안전환경 개선사업 ▲무전동 생활권 이면도로 정비사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참석한 실무자들은 향후 사업 내용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유창익 통영모범운전자회 회장은 “학생들이 학교 앞 횡단보도를 건널 때 학생 거의가 핸드폰을 손에 쥐고 보면서 걷는다. 아주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교통 캠페인을 진행할 때 이 부분도 특별히 신경 써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통영교육지원청 김민영 장학사는 “아이들이 핸드폰을 보면서 길을 걷는 위험성에 대한 부분은 학교에서도 가장 중점으로 교육하고 있는 부분이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30㎞ 이하로 서행하라는 의미에서 매월 30일을 스쿨존데이로 지정하고, 학교자체에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와 더불어 모든 관련 부서가 총체적으로 참여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선희 길문화연대 사무국장은 “지금까지 그린로드 대장정은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라는 슬로건을 목표로 활동을 했다. 실태조사를 하면서 통학로가 조금씩 안전을 찾고 있는 것 같다. 올해는 쾌적함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 어린이 간담회를 진행해보자는 의견이다. 학교를 오고가며 마주치는 담배연기, 유해시설, 핸드폰 문제 등을 아이들의 시각에서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실무자들은 ▲섬지역 통학로 개선사업 의논 ▲보건소 협의단체 구성, 금연 캠페인 진행 ▲그린로드 대장정 TF팀 구성 ▲실무진 임무분담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송혜진 통영녹색어머니회장은 “올해 처음 진행된 간담회에 참석하신 모두가 다양한 의견들을 많이 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진행될 간담회, 보고회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서 올 한해도 아이들이 행복하게 학교를 다니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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