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전통시장 및 북신전통시장 일대 불법 노점상 천국
통영시 노점상 대대적 단속에도 효과 미비 시민들 원성

통영시가 불법 노점상 천국으로 변했다.

통영중앙전통시장 인근 불법 노점상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곳곳에 내걸린 노점상 단속을 경고하는 플래카드도 이들에게는 무용지물이다.

특히 통영중앙전통시장은 매월 2, 5일 장날이면 불법 노점상의 거리 점유로 제대로 통행하기 조차 어려운 실정이며 이 문제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올해 강석주 시장의 읍면동 연두순방 시에도 한 시민은 지역의 노점상 단속에 대한 철저한 통영시의 행정을 요구했지만 크게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다.

가장 눈살을 찌푸리는 곳은 단연 중앙전통시장 인근이다.

강구안 문화마당 주차장 인근 인도에는 평일, 주말 가릴 것 없이 불법 노점상들이 보도를 점유, 시민과 관광객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노가리, 쥐포 등을 판매하며 위생적으로도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노점상이 인도를 점유한 탓에 통행자들은 인도 밑 차도를 이용해 통행을 해야 하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나 안전문제까지 위협하고 있다.

북신시장 앞 월드마트 입구 인근 역시 불법 노점상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트럭을 이용한 불법 노점상이 버젓이 장사를 하고 있어 시민들의 민원은 물론 차량 통행에도 심각한 방해를 주고 있다.

이에 대해 통영시는 단속과 계도에 나서고 있지만 ‘잠깐’ 뿐이다.

해당 구역은 병목 구간으로 평소에도 통행이 원활하지 않은 구역이다. 하지만 노점상들과 노상적치물들로 통영시의 깨끗한 거리 조성과는 더욱 멀어지는 모양세다.

중앙시장 상인은 “시장에서 장사하는 영세상인 입장에서는 불법 노점상들이 정말 눈엣가시다. 불법 노점상들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안일한 대처가 곧 시민불편, 관광객 불편, 통영시의 이미지 손상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꼬집었다.

중앙동 주민은 “불법 노점상들 단속을 해마다 건의하고 있지만 단속이 제대로 안된다. 불법 노점상들의 도로 침범은 이제 당연시 되고 시민을 비롯 관광객들의 불편은 가중이 되는 실정이다. 통영시가 조금 더 적극적이고 강력하게 단속에 나설 필요가 있다. 노점상 및 노상적치물들의 무단철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신동 주민은 “북신시장 입구와 월드마트 근처에 가면 정말 가관이다. 차량들이 통행을 해야 하는 자리에 버젓이 불법 노점상이 자리 잡고 있어 꽉꽉 막힐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더군다나 시청에 민원을 여러 번 넣어도 제대로 개선되지 않는다. 심지어 노점상들은 점점 자리를 넓혀가며 장사하는 모습도 많이 목격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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