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민주당 공관위 통영·고성 비롯 8곳 단수 추천
4.15국회의원 선거 정점식 vs 양문석 리턴 빅 매치 예고
선기화 예비후보 단수 공천 반발 "재심 요구" 기자 회견

제21대 통영·고성 국회의원 선거는 '미래통합당 정점식(54) 현 의원 vs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53) 후보'의 리턴 빅 매치가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지난 19일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통영 고성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로 양문석 후보를 단수 추천, 발표했다. 

공관위는 전날 오후 7시부터 열린 회의에서 총 44개 지역에 대해 심사한 결과 8개 지역에 대해 단수후보자를 선정하고, 18개 지역에서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기 고양을과 서울 중·성동을 2개 지역에 대해 전략 선거구로 지정해달라고 전략공관위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6개 지역은 계속 심사하기로 했다.

통영·고성 민주당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현 정점식 의원과의 1년 전 보궐선거 낙선 이후 지역을 떠나지 않고 절치부심 칼을 갈아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을 맡아 지역현안을 위해 민주당 당적인 통영시장과 고성군수와 발을 맞춰 중앙당과 부처를 뛰어다니는 등 꾸준한 발품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출판기념회와 연이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섰다.

하지만 민주당 통영·고성 예비후보로 총선에 합류한 선기화 예비후보와 홍영두 예비후보는 단수 공천에 반발, 연이어 기자회견에 나서고 있다.

단수공천 발표 직후 선기화 예비후보는 곧 바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반발했다.

선기화 예비후보는 "중앙당 공관위의 단수 후보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재심을 요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통영·고성은 보수의 벽이 두터운 험지 중의 험지이다. 이런 험지에서 경선은 치열한 경쟁임과 동시에 당의 외연을 확장하는 과정이고, 자랑스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확장성과 대중적 신망을 확인하고 얻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후보가 없다면 몰라도 경쟁력을 갖춘 선기화 후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정한 경선의 기회조차 박탈하는 것은 집권 민주정당의 올바른 모습이 아니다. 시스템 공천이라는 명분 속에 감춰진 불합리성"이라고 비판했다.

홍영두 예비후보 역시 단수 공천에 반발하고 향후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19일 전해왔다.

앞으로 양문석 민주당 후보가 보수텃밭의 이곳에서 공천 탈락자들을 어떻게 안고 갈지도 선거의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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