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시설 노후…축대 및 관람석 정비 필요
통영시립테니스장 폐목재 덩그러니 방치 눈살

1976년 준공 된 이후 올해로 45년 째 운영 중인 통영공설운동장.

통영시민들의 체력증진은 물론 1~2월 관광비수기에는 전국에서 찾아 든 육상 꿈나무들, 대학축구 선수들의 훈련장 및 시합장으로도 인기 만점인 곳이다.

올 겨울에도 400m 트랙 위를 육상 선수들이 쉼 없이 달렸고, 지난 한여름 밤에는 달빛체조가 인기를 끌며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동장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 45년, 중년의 나이를 맞이한 통영공설운동장도 군데군데 아픈 곳이 발생했다.

부지면적 32,486㎡ 통영공설운동장의 축대 일부가 훼손,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노후에 따른 축대 훼손으로 축대에서 이탈한 돌덩이들이 축대 주변에 그대로 방치돼 있다.

또한 5,600석의 관람석 역시 관리 소홀로 일부 관람석은 깨지고 오염돼 실제로 시민들이 앉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한 시민은 “공설운동장 시설이 45년 된 것 치고는 관리가 아주 잘 됐다. 하지만 운동장을 이용하면서 계속 눈이 가는 곳이 있다. 바로 운동장 전광판 밑 훼손 된 축대 부분이다. 다른 곳들은 그나마 괜찮은데 전광판 밑 축대 쪽은 훼손이 많이 됐다. 아마 노후화 돼서 그런 것 같은데 관리 및 보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운동장 주출입구를 들어서면 운동장 이용규칙이 안내 돼 있다. 운동장 이용 시 자전거, 인라인, 애완견 출입이 금지돼 있다. 근데 자전거 이용자들이 버젓이 운동장을 휘젓고 다녀 안전을 위협하기도 한다. 또한 애완견도 트랙 위를 주인과 같이 걷는 경우도 있다. 이런 부분들도 철저하게 관리를 해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지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관람석에 모여 하하 호호 여유를 즐기는 어르신들도 말을 거든다.

“의자가 더러운 곳은 아예 앉지도 못한다. 그나마 제일 깨끗한 곳을 찾아서 앉는다. 노란색, 주황색 의자는 색이 밝아서 그런지 더럽다는 게 한 눈에 보인다. 직접 와서 보면 얼마나 더러운 지 바로 알 수 있다. 공설운동장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이다. 깨끗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설운동장 옆 위치한 통영시립테니스장에는 폐목재가 덩그러니 방치, 인근을 지나치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린다.

실제로 테니스장 옆 인도를 지나치면 한 눈에도 방치된 폐목재들을 목격할 수 있다.

이를 두고 한 주민은 “운동하는 공간만 깨끗이 할 것이 아니라, 주변환경 역시 신경을 써야 하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 저렇게 폐목재가 방치된 지 한참은 됐다. 실제로 테니스 동호인들이 사용하는 공간이니 동호인들 스스로도 환경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더욱이 이 공간은 어른들은 물론 학생들도 이용하는 공간인데 교육적으로도 좋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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