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해통발어선, 수산물 소비 위축…'조업 중단'
오는 31일까지 56척 장어통발어선 15일씩

정부의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위험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 국민들의 극심한 불안 심리가 수산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산물 소비둔화, 가격하락 등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근해통발어선은 지속되는 수산물 소비 위축에 출어 조업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

근해장어통발어업인과 중매인은 지난달 27일 긴급 간담회를 개최, 긴급 대책 방안을 강구했다.

활어로 유통해야하는 바다장어가 판매처를 찾지 못해 급격한 매출 감소와 출어경비에도 못 미치는 어가하락, 재고 물량 적체 등으로 경매 중단 사태가 빚어짐에 따라 어업인들은 조업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근해통발수협 소속 56척의 장어통발어선은 3월 한 달간 어선마다 15일씩 출어 조업을 중단한다.

근해통발수협 관계자는 "출어 조업 중단 사태까지 초래되면서 어업 생산 기반을 잃어버린 어업인의 경영난 심화와 종사자들의 생계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근해통발업계는 매년 봄 어기마다 어업 생산량 감소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는데 올해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더욱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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