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탁구인 숙원사업 탁구전용구장 올해 완공…인프라 확대 기대

소통과 경청의 아이콘, 통영시탁구협회 주현수 회장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지역의 체육시설은 물론 체육동호인들의 모든 활동이 올 스톱됐다.

매일 저녁이면 다들 탁구장에 삼삼오오 모여 땀 흘리며 운동하던 평범한 일상이 이제는 사무치게 그립기도 하다.

탁구사랑의 1인자 통영시탁구협회 주현수 회장 역시 요즘은 말 그대로 탁구 없는 무료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통영사나이 주현수 회장은 교육자였던 부모님 덕분에 일찍 선진문화를 접한 60대의 중년이다.

충렬초등학교 재학 당시 엘리트축구와 탁구종목을 동시 접하면서 오랜 시간을 탁구와 함께해왔다.

‘소통’과 ‘경청’의 아이콘이라는 평가를 받는 주현수 회장은 “운동 마치고 동호인들과 호프잔을 기울이며 애한을 이야기 할 줄 아는 회장, 그리고 타 지역의 탁구 회장 보다 항상 멋있는 회장이 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고 자신한다.

주현수 회장이 통영시탁구협회를 이끌어오면서 그간 동호인들의 숙원사업이었던 탁구전용구장도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탁구 인프라 확대와 동호인 저변확대에도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주현수 회장은 보다 더 활발한 탁구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학교(클럽)활동과 생활탁구가 함께 공존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주현수 회장은 “지역을 넘어 탁구발전을 위해서는 엘리트체육에서부터 생활체육까지의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지속적인 관심이 뒷받침 돼야 한다. 특히 유소년 선수들 육성은 생활체육 동호인 확대로까지 자연스레 이뤄질 것이다. 그런 역할들을 협회, 나아가 체육회에서 해줘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현재 통영시탁구협회에는 20개 클럽 400여 명의 동호인들이 ‘탁구’하나로 똘똘 뭉쳐 지역 탁구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하지만 인기종목들에 번번이 밀려 아쉬운 순간들도 많다.

주현수 회장은 “비인기 종목은 인기종목에 비하면 예산지원이 턱 없이 부족하다. 비인기 종목 또한 활성화를 위한 예산지원이 꼭 필요하다. 통영시체육회와 교육체육지원과 함께 공존 및 협력할 때 비로소 통영 체육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통영시탁구협회의 리더가 됐을 때의 심정을 ‘모래밭에 건물을 짓는 기분’이었다고 소회를 밝힌 주현수 회장은 “사상누각 그 자체였다. 하지만 협회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하자고 스스로 다짐을 했고, 초기 1년간은 각 클럽과 소통하고 진정성 있게 다가가고자 많이 노력했다. 그 결과 동호인들은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저 개인적으로는 경남탁구협회 부회장직을 동시 수행하면서 통영의 위상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주 회장은 “올해 역시 통영시탁구협회가 주관하는 이순신장군배 전국오픈대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협회 자체에서 진행하는 대회이다 보니 자부심이 대단한 대회로 전국의 생활체육 탁구인들의 참여도 가장 많은 명실상부한 대회다. 올해도 대회 개최에 만전을 기해 통영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모범이 되는 협회, 가장 자생력을 갖춘 협회가 되기 위해 노력과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주현수 회장.

그는 “올해 탁구전용구장 완공으로 경남에서 가장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영 탁구동호인들도 보다 더 자부심을 가지고, 협회 발전, 나아가 통영 체육 발전을 위해 함께 동행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