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거제도에서 생산되는 우럭 등 수산물을 홍콩에 첫 수출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수출 상품은 반 건조우럭, 간 고등어순살, 광어스테이크, 참조기 등 1천280 박스로 금액은 총 4천여 만원이다.

상품들은 거제수협 가공공장에서 직접 가공돼 거제수협 상표를 붙이고 지난 4일 컨테이너에 적재, 홍콩으로 수출됐다.

시에 따르면 앞서 거제시·거제수협·㈜경남무역은 지난 4월 23일 신규 바이어 확보를 위해 홍콩바이어를 거제수협가공공장으로 초청, 수출 상담회를 열었다.

이 날 상담회에서 시는 수협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간 고등어, 우럭을 조리한 시식행사, 가공공장 시설 견학 등을 진행하며 신규 바이어를 잡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달 초 바이어로부터 거제수협 상품 수입 의향 소식이 전해졌고, 이어 상품 주문까지 성사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시 관계자는 "거제에서 생산되고 있는 우럭은 대부분이 국내 소비로 출하되고 일부 소량이 활어 상태로 미국으로만 수출이 되고 있는 실정이기에 이번 홍콩 첫 수출은 의미가 더 크다"고 밝혔다.

변광용 시장은 "이번 가공된 우럭의 홍콩 수출이 마중물이 돼 수출국이 다양화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수출국과 수출상품의 다양화를 위해 국제박람회 및 전시회 참석, 홍보 판촉 활동, 신규 바이어 발굴 등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