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부터 통학로 보행환경 모니터링
남포·한려·산양·인평·유영·도산초 현장조사

코로나19 확산으로 학년별 개학이 순차 시행, 그린로드 대장정 통학로 보행환경 모니터링도 오는 23일부터 진행된다.

그린로드 대장정 네트워크는 지난 12일 제2차 간담회를 개최, 모니터링 계획을 논의했다.

모니터링은 2018년 참여했던 남포·한려·산양·인평·유영·도산초를 방문,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에 맞춰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실무자들은 ▲23일 남포초(넓은개마을-유람선터미널-남포초) ▲25일 산양초(산양읍사무소-산양농협-산양초-산양스포츠파크) ▲30일 유영초(삼성생명-북신사거리-유영초-토성고개), 한려초(통중사거리-루지-도남새마을금고-고려당-한려초 후문) ▲7월2일 도산초(어린이보호구역 시작점-종점), 인평초(일성한우리맨션-도인평반점)를 모니터링 한다.

특히 이번 현장조사에는 통영시보건소 건강증진과가 참여, 통학로 금연 실태 조사도 함께 진행된다.

더불어 ▲학교 앞 금연 표지판 체크 ▲횡단보도 설치 ▲스쿨존 취약지점 확인 ▲인도 사이 횡단보도 설치 ▲학교 앞 통학차량 등 픽업 구간 확인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송혜진 통영녹색OB교통봉사대 회장은 “학교 앞은 당연히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곳이 많이 있어서 의아했다. 어린이보호구역인지 아닌지 대부분 사람들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학교 앞에는 완벽한 어린이보호구역을 만드는 것부터 안전한 통학로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배윤주 시의원은 “‘민식이법’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예상범위 안에서 우선순위가 있는 학교나 대상지를 선정해 모니터링하고, 토론회나 간담회로 알리고 시에서 이와 관련 예산을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민식이법’에 대한 오해나 부담 때문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가 좋은 의견을 통해 시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민식이법’을 보완해 나가는 과정에 시작과 끝을 그린로드 대장정이 맡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허선희 통영길문화연대 사무국장은 “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은 대부분 잘 돼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학교 외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앞 어린이보호구역은 취약지점인 것 같다. 항상 그 길을 다니는 사람들은 어린이보호구역을 인식하고, 사고가 났던 곳은 조심하지만 타지에서 오는 사람들의 경우는 잘 모르는 구간이 많다. 학교 외 보호구역도 신경을 써야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전낙형 통영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는 “중앙분리대 등은 현재 학교에 설치가 된 상황이다. 이번에 모니터링 하는 6곳의 학교는 어린이보호구역이 시작되는 초입 지점의 표지판 설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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