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현장교육, 제2차 ESD지도사 자격과정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이사장 박은경, 이하 통영RCE)은 지난 21일 서울, 인천, 경상 등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수강생 23명이 모여 온·오프라인 동시 교육과정인 ‘제2차 ESD지도사 자격과정’프로그램을 개강했다고 밝혔다.

‘ESD지도사 자격과정’은 지난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으로부터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숙지하고 이를 교육생에게 지도하는 ‘ESD지도사’ 민간자격 발급 기관으로 승인받아 올해 2회째 진행되고 있다.

자격과정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7가지 중 12가지의 목표(기후변화, 도시와 공동체, 생산과 소비, 물과 위생, 생물 다양성, 해양생태계, 육상생태계, 성평등, 평화, 불평등, 파트너십, 양질의 교육)를 선정, 구성됐다.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한 자격과정을 통해 경력 단절자 및 은퇴자에게 배움과 나눔의 평생학습 가치를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학습형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더불어 양성된 ESD지도사들이 각 지역에서의 지속가능발전 가치를 확산하고 실천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변화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ESD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통영RCE세자트라센터 교육생 약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세자트라 생태환경체험학습을 운영하는 강사와 관내 중학교 자유학년제 강사 그 외 환경교육을 실시하는 환경교육센터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제1차 ESD 자격과정을 통해 배출된 18명의 합격생 중 15명이 3학년 생태환경 현장체험학습 및 중학교 1학년 자유학년제 강사로 선발돼 12개교 38학급을 대상으로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학교정규교육에서의 환경교육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경상남도교육청과 함께 협력해 중학교 1학년 자유학년제를 경상지역으로 확대하고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의 확산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통영RCE는 여전히 코로나19가 세계를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피할 수 없는 교육환경의 변화를 기회 삼아 온라인 화상매체를 이용해 집합교육의 위험을 줄이고 통영에 거주하는 지역주민 외에도 질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두 가지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한 수강생은 “ESD지도사 자격과정을 통해 아이들과 가정, 지역과 공동체 등 모든 삶 속에 지속가능함이 스며들어 활발히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강생은 “아는 것의 궁극적 목적은 실행에 있음을 다시 깨닫게 된 계기였다”며 지속가능발전을 통해 배운 삶의 철학과 가치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노력으로 이어질 것을 다짐했다.

통영RCE는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교육은 교육 현장에서 피할 수 없는 대안이라 판단돼 지난 4월부터 12개교 38학급을 대상으로 자유학년제 온라인 강의 계속해오고 있으며, 뉴노멀 시대에 맞춰 온라인 교육과정 개편 논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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