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석초 6학년 김가림 학생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시국에 또 다른 하나가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휩쓸고 있는 게 있다. 바로 ‘트로트’다.

음악 방송 채널의 대부분은 발라드, 아이돌 음악의 차지가 되다 보니 트로트는 갈수록 소외되고 있다.

2019년 TV 경연 프로그램에 트로트 장르를 과감히 투입하면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 ‘미스트롯’에서 송가인의 배출과 유재석이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출연해 트로트의 인기가 조금씩 오르더니 ‘미스터트롯’ 경연때는 시청률이 35.7%까지 오르면서 트로트가 대세라는 것을 실감 나게 느낄 수 있었다.

나 역시 그전까지 트로트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우연히 부모님과 함께 경연 프로그램을 즐겁게 시청하며 트로트의 매력에 빠져들게 됐다.

트로트는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노년층만 좋아하는 장르라고 생각했는데 나의 착각이었다.

‘사랑의 콜센타’ 프로그램을 보면 시청자와 가수와의 대화를 들을 수 있다. 시청자 대부분은 “가수가 부르는 노래로 인해 마음을 치유 받았다”며 눈물 흘리며 고마워한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일상 생활을 못하게 되어 코로나 블루가 생기고 트로트 시청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말한다.

트로트가 대세인 것은 반복되는 가사와 음으로 외우기 쉽고 따라 부르기 쉽다. 가수들의 노래 실력은 엄청 뛰어나다. 세대교체로 인해 젊은 가수들로 바뀌면서 한이 느껴지는 전통 트로트에서 독특한 가사에 흥도 더해져 춤까지 추며 신나고 즐겁다. 그래서 아이돌+트로트 라고해서 ‘트롯돌’이라고도 한다.

대학교에 트로트과가 생겼고 TV만 켜면 인기를 실감하듯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다. 이젠 기존 발라드 가수, 아이돌, 연기자들이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이런 트로트가 잠시 불다 멈추지 말고 대중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아이돌처럼 해외도 진출해 우리의 전통 가요가 알려지고 인기가 식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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