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미경 경남문학상·조연현문학상, 박원순 월간 문학도시 신인상 특집
박순자 회장 “문학으로 자율성 승화, 의미 있는 작품집 되길 노력”

통영 문학의 근원이자 끝없는 발전을 지향하는 물목문학회(회장 박순자)가 최근 동인지 ‘물목’ 15호를 발간했다.

물의 근원, 무한대의 시원이라는 뜻을 가진 물목문학회가 창립된 지 19년, 2006년 첫 작품집 발간을 시작한 이래 한 해도 쉬지 않고 창작에 몰두해 오고 있다. 올해는 15번째 정성과 솜씨가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지도교수 고동주, 회장 박순자, 부회장 서한숙, 고문 강기재, 김승봉, 박태주, 양미경을 비롯 강재남 김미선 김미향 김수돌 김용호 김도원(김영미) 김판암 박광순 박길중 박순옥 박연옥 박원순 배지현 백란주 유영희 이경순 이경희 이지령 장둘선 정소란 제왕국 최경숙 등이 물목 동인들이다.

더욱이 현재 물목회원들이 통영예총 회장, 통영문인협회 회장, 수향수필문학회 회장 등을 맡아 통영예술계를 이끌고 있어 물목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이번 15호 출간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정기모임이 몇 차례 휴회되는 가운데서도 출간 작품 제출 토론 등 회원들의 책 발간에 대한 의지로 탄생했다.

지난 1년간 물목 동인에서는 많은 경사와 수확이 있었다.

고동주 지도교수는 간증집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펴내 문학을 향한 여전한 열정을 펼쳤고, 김승봉 직적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 째 시집 ‘낯선 곳에서 길을 묻다’를 발간했다.

정소란 회원 역시 시집 ‘달을 품다’ 출판 기념회를 열었고, 양미경 고문은 수필집 ‘내 쫌 만지도’를 출간, 경남문학상과 조연현 문학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송천 박명용 예술인상 공로상을 ‘물목문학회’가 수상했으며, 강기재 고문은 제19회 전국국악정가 경창대회 갑부 장원상을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

이번 호에는 한들 진영욱 선생이 표지제자를 맡았다.

고동주 지도교수의 수필 ‘세계적인 작곡가’와 ‘향기로운 분위기’를 초대작품으로 선정, 양미경 고문의 제31회 경남문학상·제38회 조연현문학상 수상과 박원순 회원의 2020년 5월 월간 문학도시 신인상 수상을 특집으로 엮었다.

나아가 회원들의 시와 수필들이 주옥처럼 펼쳐져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박순자 회장은 “문학의 길을 열어주신 고동주 지도교수님과 선후배 여러 회원들이 힘을 모아서 열다섯 번째 나무도 무성하게 잎을 달았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만나는 독자들이기에 회원 모두가 작품 한 편 한 편에 심혈을 기울였다. 물목 제15호를 펴내기 위해 힘을 기울여 저마다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옥고를 보내주신 회원들의 노고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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