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 멍게수협 조합장 선거일을 보름여 앞두고 김봉철 조합장이 재선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김창성 조합원이 도전장을 내밀며 선거 열기가 한창 달아오르고 있다.“4년 동안 왕성하게 추진한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보이는 김봉철 조합장(55·북신동)은 ▲종묘 가이식장 확대 ▲멍게 폐사 복구비 지원 ▲수협을 통한 팜사 직수입 ▲젓갈 등 가공식품 개발 등 그간 공적을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국립공원구역내 가이식장 허가를 얻기 위해 직접 멍게 섶을 들고 환경부를 찾아가고 멍게 종묘 폐사 복구비를 받아내기 위해 기획예산처를 발로 뛰었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그동안의 공과를 심판받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재선에 성공하면 내년엔 산지가공공장을 건립해 가공제품도 만들어 내고 제대로 위판도 해, 연이은 멍게 폐사로 신음하는 조합원과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진 수수료로 인해 위기에 처한 업계와 수협을 반석 위에 올려놓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멍게수협 수석이사로 4년 재직했으며 2000년 5월 멍게수협 조합장에 취임했다. 통영법원 조정위원, 통영경찰서 행정발전위원, 진남초교 총동창회장 등의 화려한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이에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어업질서를 바로잡겠다”고 선언한 김창성(51·둔덕면 술역리)씨는 ▲멍게 폐사 원인 분석 및 대책 제시 ▲멍게양식업의 질서회복 ▲조합원 및 직원 융화 ▲조합원 확대를 통한 수협자립 등을 공약으로 출사표를 준비하고 있다. “멍게 폐사로 조합원들이 신음하고 있으나 명확한 원인이나 대책 방안은 수년째 나오지 않고 있다. 멍게가 금값이라는 소문이 돌아 아무나 멍게사업에 손을 대는 바람에 멍게양식업계의 질서가 무너졌다”며 “현장의 불만을 반영, 정책에 반영하겠다” 고 말했다. “변해야 산다는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표로 표출될 것” 이라며 “조합원들에게 선택권을 주고, 선거를 축제의 한마당으로 만들고 싶다” 는 뜻도 피력했다. 다만 다른 후보자가 나설 경우 포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어서 오는 27~29일 최종등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2년부터 십여년 동안 멍게양식업에 종사했으며 해양과학대 수산업최고경영자 과정을 밝고 있다. 술역교회에서 다니면서 어려운 이웃에 봉사하는 삶을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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