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연구단체, 굴 껍데기 처리방안 모색 목적
김혜경 의원 “굴패각 처리문제 해결에 좋은 계기”

통영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통영미래전략연구회(회장 김혜경) 소속 의원 5명이 지난 23일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 구축사업’ 추진과 관련,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견학을 실시했다.

이번 견학은 굴 껍데기 처리 방안 모색을 위해 연구단체에서 실시했으며 한국남동발전 현황 및 굴 껍데기를 이용한 배연탈황제 테스트 결과 보고, 현장 확인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견학에서는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미세먼지의 일종인 유해한 황산화물을 제거하기 위해 필수로 들어가는 석회석 배연탈황제를 대체할 물질로 굴 껍데기를 재활용한 배연탈황제를 사용하는 방안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골칫거리로 남아있던 굴 껍데기 처리의 새로운 해결방안이 제시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남동발전측은 “9월 민간 탈황제조업체에서 15톤 정도의 굴 껍데기를 이용한 배연탈황제 테스트 물량을 삼천포발전소에 납품했다. 탈황효과를 검증한 결과, 석회석 배연탈황제에 비해 염도가 조금 높게 나타나고 일부 관 막힘 현상 등 문제점이 있으나 굴 껍데기 배연탈황제가 석회석 배연탈황제의 대체재로 가능성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200톤 가량의 물량이 추가 공급된다면 정확한 검증을 위한 누적 데이터를 확보키 위해 지속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통영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 공장이 완공될 경우 생산되는 굴 껍데기 배연탈황제 전량을 납품 할 수 있도록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행정절차에 긍정적인 협조를 약속받아 지자체와 공기업 간 상생 협력의 성공적인 모델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통영미래전략연구회는 통영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5명으로 올해 8월 구성됐다. 굴 껍데기 처리 관련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견학을 시작으로 향후 굴 껍데기 처리 관련 전문가 및 굴 수협 단체회원 대상 간담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혜경 회장은 “그간 골칫거리로 어민들과 시민들을 괴롭혀왔던 굴 껍데기 처리문제의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내년에도 다양한 연구활동을 통해 시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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