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현안업무 전담 팀 조직 개편 계획 보고…일방적 개편 지양
잦은 조직개편 시민들 혼란 가중·중복되는 업무 개편 필요성 지적

통영시의 현안업무 전담 팀 조직 개편을 두고 소통과 협의가 결여된 일방적 행정이라는 지적의 목소리다.

특히 잦은 조직개편으로 인한 시민들의 혼란을 가중 시킨다는 질책과 함께 중복되는 업무들에 대한 현실적인 개편이 잇따라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한 특정 부서에 업무가 가중되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행정 조직개편의 전제조건은 담당부서와의 ‘소통과 협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질책했다.

통영시의회는 지난 18일 의원간담회를 개최, 집행부 보고사항을 청취했다.

통영시에 따르면 국정·시정 시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현안업무 전담팀을 개편, 올해 211개 팀에서 2021년 214개팀으로 3개 팀이 신설, 2개 팀이 폐지된다.

통영시 행정과 윤병철 과장은 “감염병 대응전담조직 보강,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기반 확충, 스마트시티 조성 등 2021년 국정·시정시책의 원활한 추진과 조직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해 현안업무 전담 팀 조직을 개편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즉 안전총괄과 스마트도시팀, 보건위생과 감염병대응팀, 3개 면·동 맞춤형복지팀 분리 신설 등 5개 팀이 신설, 문화예술과 전통공예팀, 시설관리사업소 시설행정팀 2개 팀이 폐지되는 것이 골자다.

그간 스마트도시조성 연관 업무 간 컨트롤타워 부재로 부서별 유사 사업 간 중복투자와 연계성 및 효율성 저하가 우려돼 전담조직 설치 필요성이 대두됐다.

또한 운영의 경제성 확보를 위해 분야별 스마트도시 연관사업이라도 사업기획단계에서부터 총괄부서와의 사전 협의 및 구축예정중인 스마트도시 통합플랫폼으로 연계가 필수적이다.

이에 안정총괄과에 스마트도시팀을 신설, 스마트도시 조성계획,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 스마트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보건위생과 감염병대응팀은 역학조사관 배치 등 급성감염병 대응의 전문성 향상 및 예방관리 대책 강화를 위해 보건위생과 감염병관리팀에서 급성감염병 전담 팀을 분리 신설한다.

이는 감염병 대응조직 보강 정부지침 시달에 따른 조치로 감염병예방법 개정에 따라 통영시 역학조사관 배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감염병 예방과 관리, 감염병 신속대응 두 개의 기능 중심으로 보건위생과 감염병관리팀을 2개팀으로 분리, 감염병대응팀이 신설된다.

감염병대응팀은 유행 감염병, 신종감염병 관리, 유행 감염병 역학조사 및 환자관리, 생물테러대비, 방역소독사업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이에 대해 김미옥 의원은 “현재 보건소 산하 3개과 중 보건위생과에는 5개의 팀이 운영되고 있다. 와중에 감염병대응팀까지 신설되면 보건위생과에 업무가 너무 과중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방역 업무를 보건위생과에서 도맡아 하고 있고 직원들의 업무 피로도 굉장히 높은 상황이다. 특정 팀에 업무가 너무 치중되지 않도록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직개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 ‘소통과 협의’다. 하지만 이번 전담 팀 조직 개편 계획과 관련해 담당 부서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개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는 곧 직원들의 사기저하를 유발할 수도 있는 중요한 문제다. 특히 해당부서 일원들은 주무부서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분명히 절차상 하자가 있다. 충분한 소통과 협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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