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림초, 전국 불조심 어린이마당 전국·도 2위 수상
전국 1위 ‘안전의식 고취’…화재안전 우수학교 선정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서는 생활 속 재난에서 안전하게 ‘나’를 지키고,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죽림초등학교 서광훈 교장은 배움의 터전이면서 생활 그자체인 학교에서의 안전은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하다고 말한다.

‘화재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실현한 죽림초는 올해 열린 ‘제20회 전국 불조심 어린이마당’에서 전국 2위(안전열정상), 도 2위(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전국대회에서는 전국 1위라는 타이틀을 당당히 거머쥐어 화제의 중심에 섰으며, 연속 2회 이상 본선에 진출해 ‘화재안전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불조심 어린이마당 전국대회’는 소방청과 한국화재보험협회가 공동으로 주최, 교육부와 10개 손해보험회사가 후원하는 행사로 어린이들의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열린다.

죽림초등학교에서는 평소에도 재난 안전 지식을 습득해 혹시라도 위험 상황에 부딪혔을 때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훈련을 진행한다. 이는 5학년 3반 학생들이 전국대회에서 2년 연속 ‘화재안전’이라는 메아리를 울릴 수 있었던 큰 역할을 했다.

서광훈 교장은 안전한 교육시설을 갖춘 선진학교를 만들기 위해 화재대피 훈련, 소방훈련 등을 진행, 학생들이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강인한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서와의 연계를 통해 사전 예고 없이 진행되는 소방훈련 및 응급대피훈련은 실제 상황을 연출한다.

학생들은 화재 원인, 종류, 대피요령 및 화상 응급처치뿐만 아니라 스프링클러, 소화기 감지기, 소화전 등 학교 곳곳에 설치된 소방시설 및 피난시설의 종류를 배우고, 직접 화재경보기나 스프링클러 설치 위치를 배치해보는 안전교육 수업도 진행한다.

또한 학교 안전과 더불어 가정 안전 프로젝트를 마련, 가정 화재안전 지도 그리기, 화재 시 가족이 대피할 수 있는 피난 계획 세우기, 우리집 화재 안전 체크리스트 작성, 화재예방 소화기, 소화전 사용법을 실습할 수 있도록 안전에 관한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서광훈 교장은 “갑작스럽게 닥쳐오는 주변의 재난상황 속에서 ‘나’를 지키는 힘이 필요하다. 이런 과정을 헤쳐 가는 법을 배워야 하고, 체험을 해보고, 삶 속에서 실천을 해보는 단계로 나아가야만 ‘나’와 ‘우리’를 지킬 수 있다. 자녀들이 건강할 때 가정이 행복하다. 집에서 나서는 순간부터 방과 후 안전하게 부모님 품에 안기는 순간까지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도록 체계화된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교장은 안전교육으로 학생들의 강인한 몸과 정신을 기르는 것과 더불어 죽림 행복 교육인 ‘Dream Education(꿈이 있는 배움터)’라는 비전을 세워 아름다운 학교, 꿈키우기 교육, 가르치는 즐거움, 교육공동체의 행복 실현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죽림 3결’로 꿈을 키우는 행복한 학교를 실현하고 있다. ‘건강하고 세련된 몸결 다듬기’를 위해 학생들은 아침 등교 시 자발적으로 운동장을 돌며 자신의 건강함을 지킨다. ‘바르고 고운 마음결 가꾸기’에는 1인 1악기를 다뤄 동요를 부르고, 동시를 외우며 아름다운 인성과 심성을 기른다. ‘새롭고 창의적인 머릿결 기르기’를 위해 독서 인증제를 운영하는 등 책 읽는 학습문화를 조성한다. ‘죽림 3결’ 특성화 교육을 이행한 학생에게는 트로피를 수여, 칭찬과 격려를 통해 지식·창의성을 기르고 있다.

학생들은 전국에서 열리는 다양한 영역의 경연대회에도 자발적으로 참여, 아동축구대회, 배드민턴대회, 수영대회 등 우승을 휩쓸고 있다. 특히 죽림초등학교를 주축으로 제석초등학교와 함께 구성된 죽림학생오케스트라단은 제69회 개천예술제 전국음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하는 등 예술과 스포츠 분야에서도 저력을 보이고 있다.

서광훈 교장은 “삼도수군통제영이 위치했던 통영은 문화와 예술이 꽃피었던 예향의 도시다. 강요가 아닌 아이들 스스로 다양한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통영은 미래 통영을 빛낼 인재들이 배출될 가능성을 잠재하고 있는 곳이다. 아이들이 문화·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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