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여중 김지아·김예솔, 통영동중 김승훈

통영 음악 영재들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실기 연수과정에 대거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한국종합예술학교 음악원은 예비학교 지원생 471명 가운데 통영에서 플롯 전공자 충무여중 2년 김지아 양과 통영동중 3년 김승훈 군, 그리고 바이올린 전공자 충무여중 3년 김예솔 양이 오디션을 거쳐 최종 합격, 입학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이들이 합격한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전문예술인 양성을 위해 문화관광부가 설립한 특수대학교 격인 예술종합학교로 철저한 실기 위주의 교육기관이다.그 중 예비학교 격인 음악원 예술실기 연수과정은 학력과 연령에 관계없이 예술영재를 조기 발굴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으로 초교 1년부터 고3까지 재학생을 대상으로 주말과 방학기간을 이용 전문적인 실기 지도가 진행된다.김지아 양은 2000년 난파와 음악저널 콩쿨에서 1등없는 2등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2001년 음악저널 콩쿨 3등, 2002년에는 1등을 차지하고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페페 로메로 내한 공연시 통영무대에 함께 선 손꼽히는 음악 영재다. 초교 4학년때부터 플롯을 시작,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당히 입학한 통영동중 김승훈 역시 일찍부터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 두 학생은 프랑스 에꼴 로르말 비르토시테(고등연주자 과정)를 졸업하고 현지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한 김기동(46·김지아양의 아버지)씨로부터 현재 사사받고 있다.바이올린으로 음악원 중등부 기악부문에 합격한 김예솔 양 역시 4살 때 부터 바이올린 전공자인 어머니 박영희(박영희 바이올린 학원 운영)씨로부터 사사받기 시작, 초교 5학년때부터 본격적인 공부에 접어들어 이같은 쾌거를 올렸다.통영출신 성악가 서동일씨는 “통영 인재들이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영재 조기 발굴 및 예향 통영의 이름을 드높이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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