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국가대표 및 상비군 9명 배출…통영 우슈 선수들 선전
세계대회 및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 국가대표 선발 이목 집중

우슈의 메카 통영시의 무술인들이 또 한 번 금의환향, 코로나19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큰 위로를 안겼다.

33회 회장배전국우슈선수권 대회 및 우슈 국가대표선발전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한 차례 연기 끝에 지난달 16~19일 충북 보은 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대회장 입장은 선수, 심판, 임원, 진행요원 및 대회 관계자 전원 코로나 검사를 실시, 음성판정 확인이 가능해야 입장이 가능했다. 무관중 및 무응원 등 고요한 분위기 속 열렸지만 선수들의 열정으로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지난해 대회와는 사뭇 다른 이번 대회에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학부모, ·군 관계자는 입장이 제한, 경기장 바깥 주차장에서 유튜브 중계로 관람하는 진풍경을 자아냈다.

통영에서는 통영무술학교와 우슈 트릭킹 교육관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 선전을 펼쳤다.

이들은 정통우슈체육관 다운 면모를 여과 없이 보였고, 그 결과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 3명 배출과 그 외 선수들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저력을 자랑했다. 특히 장권, 남권, 태극권 다양한 종목에서 입상했다. 현재까지 통영시에서 6명의 청소년국가대표와 3명의 상비군이 배출됐다.

가장 이목이 쏠린 선수는 최나경(통영초 6) 선수다. 통영시 최초 장권전능 여자 청소년국가대표로 발탁되는 영광을 안았다. 최예림(통영여중 2) 선수도 남권전능 여자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 눈길을 끌었다.

이수현(충무여중 2) 선수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우슈 장권선수로 활동하다 중학교 입학하면서 태극권 종목으로 변경, 피나는 노력 끝에 태극권 전능 여자 청소년국가대표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최나경 선수는 통영시 최초로 장권전능 여자 청소년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앞으로는 제 이름 앞에 붙는 타이틀에 부끄럽지 않은 항상 노력하고 겸손한 선수의 자세를 지키도록 하겠다. 대회를 앞두고 응원과 격려해준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정락 우슈 트릭킹 교육관장은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값진 결과를 얻어 앞으로 운동하는데 큰 원동력이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 역시도 지도자로서 제자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성과를 보인다는 것이 뿌듯하고 기쁘다. 앞으로도 지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선수들이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돕겠다고 강조했다.

통영무술학교 김중현 관장은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이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음에도 잘 따라와 줬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관중분들의 응원 없이 이뤄진 대회라 선수들도 지도자들도 조금 힘들었지만 이 마저도 극복해 청소년국가대표 및 상비군에 9명의 선수들이 선발됐다. 함께 힘을 모아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격려했다.

한편 대회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청소년 국가대표부 최나경(통영초 6) 장권 전능 1최예림(통영여중 2) 남권 전능 1이수현(충무여중 2) 태극권 전능 1회장배 초등부 박경수(인평초 3) 장권·검술·곤술 1박진영(인평초 4) 남권 2, 남도·남곤 1박민주(인평초 6) 태극권·태극검 1변재승(진남초 6) 남권·남도 1, 남곤 2서유빈(한려초 6) 곤술 1, 검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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