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정 10대 김상덕 사두 취임, 9대 김동원 사두 이임

장군정 사두로서 동료 국궁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리더가 되겠다

산양읍 장군정의 제10대 사두로 김상덕씨가 취임, 김동원 사두는 이임했다.

장군정 궁도인들은 지난달 30일 장군정에서 사두 이취임식을 개최, 정점식 국회의원, 강석주 통영시장, 손쾌환 통영시의회 의장, 경남도의회 정동영·강근식 의원, 통영시체육회 안휘준 회장, 유재근 경남궁도협회장 등도 참석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김상덕 사두는 “420여 년 전 임진왜란으로 나라가 위태로울 때 한산도에서 통제영을 설치해 불굴의 투혼으로 나라를 구한 이순신장군의 전통무예 궁도로 민족의 얼과 정신을 면면히 이어온 유서 깊은 곳이 우리들의 고장 통영이며, 이것이 바로 통영의 정신이며 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무예이자 정신문화로서 오천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지닌 국궁은 정적인 운동과 동적인 운동이 결합된 운동이다. 이순신장군의 이념에 따라 심신수련을 통해 몸과 정신이 건강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다. 많은 시민들이 국궁의 매력을 알아가는 시간이들이 많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사두는 통영시의 국궁 발전은 물론 회원들이 언제든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가꾸는데도 많은 관심과 노력들이 필요하다. 지역의 국궁인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운동할 수 있도록 국궁인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원 이임 사두는 장군정의 과녁 뒤 고무판, 들어오는 진입로, 상수도, 화장실 등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의 도움 덕에 국궁인들이 활을 쏘는데 아무런 지장 없이 체육활동을 즐기고 있다. 앞으로도 고마운 마음 잊지 않고 국궁인의 한 사람으로서 꾸준히 활을 쏘겠다고 말했다.

강석주 시장과 손쾌환 의장도 축사에 나서며 국궁의 얼을 이어가는 이곳 장군정의 책임을 맡아 애써 주신 김동원 이임 사두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다시 새롭게 장군정을 이끌어 가실 김상덕 사두님의 취임도 축하드린다. 국궁인 여러분들의 헌신과 열정 덕분에 국궁의 정신과 기량이 오늘날까지 개선되면서 국궁의 발전은 물론 문화예술의 도시 통영의 위상을 한껏 높여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김상덕 사두 발이부중 반구제기늘 가슴에 새길 것

197012, 도천동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고향 통영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상덕 사두.

아름다운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딸과 희망의 내일을 꿈꾸는 그가 산양읍 장군정 사두로 취임하는 경사를 맞이했다.

20161월 추운 겨울날, 우연히 어르신들의 활 쏘는 모습에 매료, 곧바로 회원가입을 하고 활을 손에 쥐었다.

그렇게 5년의 시간이 흘렀고 장군정의 9대 김동원 사두가 이임을 하게 되면서 김상덕씨가 제10대 사두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타 지역에 비해 국궁 활성화 및 저변확대가 다소 미흡하지만 예전의 통영국궁 위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국궁인들 스스로 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가 이어진다면 좋은 인재를 발굴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과녁을 쳐다보고 있으면 온 마음이 평온해진다는 김상덕 사두는 모든 운동의 기본이 되는 운동이 바로 국궁이다. 또한 연령에 관계없이 배울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더 많은 지역민들이 국궁을 함께 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김 사두는 장군정의 환경개선 부분도 짚었다.

그는 사우들이 안전하게 습사할 수 있는 정이 필요하다. 근사하지 않더라도 사우들이 제대로 된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질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덕 사두가 활을 쏘기 시작하면서 배운 말이 있다.‘발이부중(發而不中) 반구제기(反求諸己’).

쏘아서 맞지 아니한 활은 자기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김상덕 사두는 항상 그 말을 명심하면서 앞으로 장군정을 이끌어 가는데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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