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통영·고성 정점식 의원이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역 의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민주당 이개호, 안규백 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정 의원은 지난 8일 경남지역 의원들과 가진 간담회에 참석, 참석자 가운데 한 기자가 확진자로 밝혀져 선제적으로 PCR 검사를 실시, 양성판정을 받았다.
정 의원이 참석한 간담회는 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자리였다. 경남도 내 지역구를 두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모여 차기 도당위원장을 선출하는 자리였기에 참석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회의는 국회 내 식당에서 오찬 간담회 형식으로 열렸으며, 국민의힘 소속 경남지역 의원들 대부분과 기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 힘 소속 경남 의원은 총 13명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해당 모임에 참석한 한 참석자의 확진 소식을 전달받고 지난 12일 경남지역 의원들이 각자 자율적 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실시했다. 정 의원이 확진 판정이 나온만큼 정 의원과 접촉한 의원이나 당직자 등이 추가로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같은날 오후 정점식 의원도 입장문을 내고 “최근 코로나로 인한 주민 여러분들의 걱정과 우려가 큰 상황에 확진 판정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이유를 막론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평소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하게 돼 걱정이 크실 주민 여러분들게 대단히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앞으로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 성실히 임해 저로 인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스로 방역 지침을 더 철저히 준수하고 빠른 회복을 통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주민 여러분들 앞에 찾아뵙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