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국립공원처럼 사적(史蹟)형 관리모델로 제승당 종합정비계획 촉진해야

12일 개최된 제38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정동영 도의원(국민의힘, 통영 1)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한산도 제승당이 1976년 박정희 전대통령 지시에 의한 정화사업 이후 한 번도 종합적인 정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경남도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한산도 제승당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가장 많이 머무른 장소로 한산대첩을 비롯한 무수한 임진왜란 승전이 잉태된 곳인데, 1963년 사적 제113호로 지정되었고 1968년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편입돼 문화재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이중규제로 1976년 정화사업 이후 제대로 된 복원·정비가 이루어지지 않아 문제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제승당의 경우 통영시민이 주축인 된 민간 재단법인인 통영충렬사가 1976년 정화사업 당시 제승당의 효율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경남도에 기증된 도민의 재산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도의 적극적인 대책을 당부했는데, 이를 위해 경남도가 문화재청·국립공원관리공단과 3자 협의체를 만들어 제승당에 경주국립공원과 같은 사적(史蹟)형 관리모델을 적용해 종합적인 복원·정비를 당부했다.

정동영 의원은 “현재 추진중인 KTX와 한산대첩교 개통은 제승당 관광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이를 감안한 경남도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며, 이제는 경남도가 제승당 발전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동영 의원은 지난달 8일 경남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도립이순신박물관 건립’으로 세계적인 문화관광브랜드 육성을 제안한 바 있으며, 6월 17일에는 ‘경상남도 제승당 운영 조례’를 개정해 제승당 무료개방으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발전 원동력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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