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경남바둑대회 통영 개최 

'통영 도남관광단지 조훈현vs이창호 레전드 매치'가 지난 15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렸다.

한국바둑계의 전설이자 사제지간이었던 ‘바둑황제’ 조훈현 9단과 ‘신산’ 이창호 9단이 기념대국을 가졌다.

이번 특별대국은 K바둑이 송년특집으로 마련해 ‘통영 도남관광단지 조훈현vs이창호 레전드 매치’다.

통영시와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통영시바둑협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강석주 통영시장의 대국개시선언을 시작으로 약 4시간의 기념대국과 하호정 4단의 지도다면기, 국후 인터뷰, 연필등대밴드의 특별공연으로 진행됐으며, 유튜브 및 K바둑(한국바둑방송)을 통해 전국에 실시간으로 방송됐다.

제한시간 각자 1시간, 초읽기 60초 3회로 진행된 이 날 대국에서는 이창호 9단의 불계승으로 상대전적 조훈현 9단 119승, 이창호 9단 194승으로 막을 내렸다.

조훈현 9단은 국후 인터뷰에서 통영에 관한 질문에 1년에 두세 번 들를 정도로 좋은 도시라고 답했으며 “대국을 무사히 마쳐서 다행이고 제자가 더 좋은 성적을 내주길 바란다”며 이번 대국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또 오는 19일에는 통영에서 처음으로 경남바둑대회 및 통영시장배를 개최해 바둑도시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동호회 단체전을 비롯해 경남 시·군 단체전, 최강부, 통영시 갑조(3~6급), 을조(7급이하)로 구분해 바둑애호가들의 즐거운 하루가 될 전망이다.

또 박진영 9단, 문명근 9단, 정대상 9단, 김기현 7단, 김효정 3단의 다면기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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