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주 통영시장 재선 도전, 국민의힘·무소속 출마자 도전장
도의원·시의원 출마 예정자 전·현직·신인 30여 명 출마 러시

 

오는 6월 1일 2022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두고 지역이 떠들썩하다.

재선 성공이냐 정권 교체냐를 두고 출마예정자들의 물밑작업도 치열,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현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통영시장은 재선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며 더불어민주당 단일후보로 통영시장 선거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이에 단일후보 강석주 시장을 상대해야 하는 국민의힘·무소속 출마예상자들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강석주 시장은 "민선7기의 성과들은 멈춤 없이, 반드시 미래로 연결돼야 한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정기반 마련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중단 없는 통영 발전, 차질 없는 미래준비로 통영의 꿈을 키울 것"이라고 출마 도전을 공식화했다.

강석주 시장은 제35대 통영시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7·8·9대 경남도의회 의원을 지냈다. 현재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이사장, 통영국제음악재단 이사장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도의원 재직 당시 교육사회위원장, 의회운영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냈다.

반면 국민의힘 및 무소속의 전·현직 인사들의 정권교체를 향한 강한 의지도 거세다.

"제대로 일 잘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강근식 경남도의원은 "통영이 갖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 시민들의 마음과 목소리를 밑거름 삼아 문화예술·해양·일자리가 충만한 통영을 위해 시정 혁신을 통해 통영을 변화시키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강근식 도의원은 제5·7대 통영시의원을 지냈고, 제7대에는 부의장으로 의정활동에 임했다. 시의원, 도의원을 넘어 이제 시장 자리까지 도전에 나섰다.

지난 통영시장 선거에서 강석주 시장과 맞붙어 패배의 고배를 마신 국민의힘 강석우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역시 와신상담, 재도전에 나선다. 강 전 비서실장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상근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며, 국무총리실 정책홍보기획관, 뉴욕 총영사관 영사,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국장을 거치면서 남다른 중앙행정 경험을 자랑한다.

강석우 전 비서실장은 "국가적으로는 가계부채 문제 등 위기에 처한 나라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야한다는 사명감과 지역적으로는 타 지역에 비해 점점 낙후돼 가는 내 고향 땅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소명의식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종부 전 창원시 제2부시장도 시장 도전에 나선다. 9급 한산면 서기로 시작해 2급 창원시 제2부시장까지 지낸 김 전 부시장은 통영군, 경남도, 내무부, 건설부 등 지방행정과 중앙행정, 건설·치안행정을 담당하며 지방행정통으로 불린다.

김 전 부시장은 "고향 통영을 젊은 세대들이 떠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큰 꿈이다. 나뭇잎은 떨어져 뿌리로 돌아간다고 했다. 이제 고향 통영에서 열심히 봉사 할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인물도 첫 도전장을 내밀면서 열심히 얼굴과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 주인공은 김태종 경남변호사회 통영지회장이다. 통영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 제4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현재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감사, 통영시 사회복지협의회 운영위원, 통영시 문화도시추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지난해 9월 제36대 통영시장 출마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가진 김 변호사는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통해 품겨있는 부자 통영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국민의힘 다섯 번째 주자는 정동영 경남도의원이다. 통영시의회 의원을 지냈고, 현재 경남의힘 정책연구원 부원장으로서 다양한 경남 정책들을 발굴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11대 경남도의회 전반기 농해양수산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통영시 여성정책위원회 위원, 경남 교육정책 자문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정동영 의원은 "현실 행정과 이론, 실무를 겸비한 행정전문가, 기업과 공기업 경영에 직접 참여한 경제전문가로서 지역 발전과 시민들께 봉사하겠다는 일념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인데도 불구, 과감히 이 한 몸 던져 당당히 나아가 통영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마지막 주자는 천영기 경남도당 대변인이다. 제10대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회운영위원장, 제6대 통영시의회 의원을 역임했다. 이밖에도 통영교육지원청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 부경대학교 겸임교수를 지냈다.

천영기 대변인은 "풍요롭고 품격 높은 통영건설을 위해 시민여러분의 저력, 저의 강력한 추진력이 함께 힘을 쏟는다면 분명 '윤택한 통영, 빛나는 통영, 다시 찾고 싶은 통영' 건설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출마채비를 마쳤다.

무소속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제1차관도 민선8기 통영시장 선거에 출마를 확정지었다. 서필언 전 차관은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 인사실장, 조직실장,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등을 지내며 중앙과 지방행정을 두루 섭렵했다.

서필언 전 차관은 "통영은 우리가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심각한 진통 및 침체기를 겪고 있다. 지금은 통영의 젊은 세대들을 많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전반적인 시스템 개조를 통해 새로운 통영으로 만들어 나가야할 중차대한 시점이다.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과 IT 역량을 겸비한 지도자가 절실히 필요하다. 최적화 된 사람이 바로 나"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도의원·시의원 출마예정자 30여 명 러시
보수 텃밭 자존심vs민주당 첫 도의원 배출

경남도의원 두 자리와 통영시의회 13인의 의석을 결정짓는 도의원·시의원 경쟁도 상당히 치열할 전망이다. 보수텃밭으로서 국민의힘이 자존심을 지킬지 더불어민주당에서 첫 도의원을 배출할 것인지 이목이 쏠린다.

현재 경남도의회 강근식·정동영 의원은 민선8기 통영시장 선거로 우회하면서 새로운 도의원 두 자리를 두고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우선 국민의힘 유정철 통영시의원이 제1선거구(산양·용남·도산·광도·욕지·한산·사량·미수·봉평) 출마를 점치고 있다. 유정철 의원은 제8대 통영시의회 의원으로 제6·7대 시의원을 지냈다. 7대 때는 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이와 더불어 배윤주 통영시의회 의원도 더불어민주당 사상 첫 도의원 배출을 위한 도전자로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도의원 배출을 위해 지역의 선수가 높은 의원을 차출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배 의원은 지역구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출마예정자는 성동조선살리기 통영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이자 통영민주시민연석회의의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영구씨다.

김영구씨는 "개인적인 철학에 근거한 정견과 정치, 사회적철학에 뿌리를 둔 정책의 문제는 후 순위로 접어두고, 먹고사는 문제에 매달려야하는 현실에 비애를 느끼며 한 세대의 전환기를 담대히 직면하고자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제2선거구(도천·명정·중앙·정량·북신·무전)에는 강성중 한국외식업중앙회 경상남도지회장, 김태규 국민의힘 정점식 국회의원 특별보좌관, 신광식 전 통영시의원이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강성중 지회장은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 범죄예방위원회 갱생보호위원장, 통영시 북신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태규 보좌관은 전 한나라당 청년팀장, 전 무전동 체육회 부회장을 지냈다. 신광식 전 의원은 경남공동주택 품질검수단 검수위원, 안전관리재능기부단 자문위원, 전 평화통일 자문위원을 지냈다.

 

시의원 각양각색 하마평

통영시의원 하마평은 더더욱 무성하다. 우선 가선거구(용남·도산·광도) 현직 유정철 의원은 도의원으로 우회, 배윤주 의원, 전병일 의원은 의회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가선거구에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 인물에는 강경두 한국수산업경영인경상남도연합회장, 박상준 전 국민의힘 정점식 국회의원 비서관도 출마할 예정이지만 추후 당의 결정에 따라 시의원-도의원 도전 경로가 확정지어질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지성 통영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나선거구(산양읍·욕지·한산·사량)는 손쾌환 의장과 故 문성덕 의원의 지역구로 손쾌환 의장은 4선을 노리고 있다. 3선의 손 의장의 입지가 탄탄한 가운데 경쟁 역시 만만찮을 예정이다.

김혜경 현 통영시의원이 비례대표를 넘어 지역구 의원으로서 재선을 노리고 있다. 김성규 한국섬중앙회 경남서부지역연합회 대외협력 부회장이자 한산지부장이 출사표를 던졌고, 김현철 한국농업인연합회 통영시지부 이사, 류성한 전 산양읍장, 전창수 새통영병원 이사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다선거구(미수·봉평) 4선 강혜원 의원은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현 정광호 의원은 재입성 도전에 나선다. 이와 더불어 노성진 경남요트협회장, 한선재 국제로타리 3590지구(2022-23) 총재가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라선거구(도천·명정·중앙) 배도수·이승민 현역 의원들의 의회 재입성 의지도 확고하지만 새롭게 의회 입성을 노리는 이들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강장모 명정동새마을협의회장, 4선을 지낸 국민의힘 김만옥 전 통영시의회 의장도 출마를 표명했다. 또한 국민의힘 김현수 통영전문장례식장 부사장, 박정욱 한국해양소년단 이사·법무부청소년범죄예방 위원, 신철기 전 통영시공무원이자 윤석열국민캠프국민소통위원회 통영시 본부장이 의회 첫 입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마선거구(정량·북신·무전) 김미옥, 김용안 의원도 제9대 통영시의회 입성을 다시 한 번 준비 중이며, 국민의힘 강성중 북신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과 김태균 국민의힘 통영·고성 당원협의회 청년위원회 부회장이자 한국해양구조협회 경남서부지부 사무총장이 의회 입성을 위해 지역 여론을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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