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출범 30년, 지방자치법 전면개정 기방의회 독립성 강화
주민참여 확대 지방자치 발전 변곡점, 통영시 정책결정 신중 판단

한산신문 창간 32주년 2022 새해 특집 손쾌환 통영시의회 의장 인터뷰

제8대 통영시의회 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지 어느덧 1년 6개월이 지나 6개월의 임기를 남겨둔 손쾌환 제8대 통영시의회 후반기 의장.
제8대 통영시의회 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지 어느덧 1년 6개월이 지나 6개월의 임기를 남겨둔 손쾌환 제8대 통영시의회 후반기 의장.

제8대 통영시의회 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지 어느덧 1년 6개월이 지나 6개월의 임기를 남겨둔 손쾌환 제8대 통영시의회 후반기 의장.

코로나19로 침체돼 있는 지역사회에 돌파구를 찾아내기 위해 부단히도 힘쓴 손 의장은 힘겨운 상황 속에서 민의를 제대로 대변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에 어깨가 많이 무겁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임임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시민행복을 향한 방향을 제시, 통영시의 모든 정책결정에 있어 보다 신중한 판단으로 통영시 발전을 한걸음 앞당길 수 있도록 동료의원들과 함께 작은 일이라도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 손쾌환 의장을 13만 통영시민을 대신해 한산신문이 만났다.

제8대 통영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1년 6개월 여 의회를 이끌었다. 소회를 밝힌다면.

제8대 통영시의회 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지 1년 6개월이 지나 남은 임기도 6개월 정도다. 코로나19라는 어렵고 힘겨운 상황 속에서 민의를 제대로 대변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에 어깨가 많이 무겁다. 또한 지방의회가 출범한 지 30년이 지난 시점에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시의회의 위상 재정립이 필요하다. 특히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으로 지방의회의 독립성 강화, 주민참여 확대 등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많은 변화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다.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후 의회운영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상임위원장들과 협의해 논의결과에 따라 소통과 화합으로 의회를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맡은바 본분을 다해왔다. 남은 기간에도 변함없이 시의회 고유 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과 견제를 통해 지방재정의 투명성 확보 및 시민행복을 향한 방향을 제시, 통영시의 모든 정책결정에 있어 보다 신중한 판단으로 통영시 발전을 한걸음 앞당길 수 있도록 동료의원들과 함께 작은 일이라도 정성을 다할 것이다.

3선 의원으로서 13만 통영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중책을 맡아왔다. 임기 중 가장 의미 있고 보람 있었던 의정활동이 있다면.

먼저 제8대 통영시의회가 구성돼 그동안 원만히 운영될 수 있도록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지난 11년간 의정활동을 돌이켜보면 통영시 발전을 위해 나름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펼쳤다. 그 과정에서 열정이 앞서 다소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의 애환과 고충을 함께 나누며 해답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니면서 쌓은 다양한 경험이 의정활동의 바탕이 됐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지쳐있던 우리 시민들과 전국의 국민들에게 휴식과 위로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지난해 8월 통영에서 3일간 개최됐던 ‘제2회 섬의 날 행사’가 기억에 남는다. 2018년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감하기 위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섬의 날’은 2019년도 제1회 행사가 전남 목포에서 개최된 이후로 통영시에서 심혈을 기울여 준비를 하고 있던 중 코로나로 인해 부득이 연기하게 됐다. 심기일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도 더욱 알찬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사실에 감회가 새로웠다.

섬과 바다는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우리의 미래지향적인 보물이다. 제가 처음 시의원으로 당선돼 도서지역 발전을 위해 전국도서지역기초의원협의회 회원으로 지속적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협의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도서지역 발전을 위해 전국도서지역기초의원협의회 회원으로 지속적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협의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도서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은 물방물이 끊임없이 떨어져 돌에 구멍을 뚫는다’는 의미인 수적천석(水滴穿石)의 뜻을 되새기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통영시 발전과 도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주민들의 불편사항 해소와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 시의원으로서 지니는 철학이 있다면.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마음’으로 지역현안 및 민생을 해결한다는 신념으로 지난 11년간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민생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우선 현장을 찾아야 하고 현장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소통해야 된다는 생각이 의정활동 철학이다.

또한 의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지나온 시간을 천천히 들여다보며 2022년 임인년 많은 변화가 있을 상황을 적극적으로 대비토록 하겠다. 특히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지역민과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기 위해 어느 곳이든 발로 뛰어다니며 시의 역점 추진사업인 도시재생사업, 문화도시사업 등 대규모사업을 비롯 지역주민의 애로사항과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소규모사업 현장까지 보다 면밀히 검토하는 노력으로 통영시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사명감으로 임할 것이다.

통영 지역문화 예술의 부흥을 꾀하는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가 오는 3월 개최된다. 성공적인 행사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이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13만 통영시민을 대신해 당부의 말을 전한다면.

‘2022년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 행사가 ‘통영;섬 바람’이라는 주제로 3월 18일부터 5월 8일까지 52일간 통영시에서 개최된다. 국제적 규모의 문화예술행사를 통해 세계적인 문화자원 경쟁력을 갖추고, 통영시만의 차별화된 행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의 참여를 유도, 공공 및 민간복합문화공간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향유의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지역연계 사업은 ‘통영골목트리엔날레’, ‘플리마켓앤거리예술 페스티벌’, ‘찾아가는 예술섬 프로젝트’ 등 지역 예술단체가 다양한 분야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

사실 조그마한 지자체에서 국제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은 여건상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통영시는 ‘통영국제음악제’,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통영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제행사를 성공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번 행사도 13만 통영시민의 염원을 담아 성공적인 행사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스스로가 통영국제트리엔날레 홍보대사라는 생각으로 많은 참여와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

코로나19로 붕괴된 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체감도는 낮다. 시정전반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2021년은 정말 힘든 한해였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마다 혹독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지역경제는 점차 위축됐으며, 소상공인을 비롯 취약계층들은 힘겨운 나날을 보내야했다. 전 국민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80%를 넘었을 때는 위드 코로나를 표방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등 단계적 일상회복에 큰 기대감을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등 다양한 변이가 발생하고 코로나19 감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신규확진자가 급증, 현재는 또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비상조치를 시행중에 있다.

방역수칙 강화로 인해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환경개선자금, 이자지원 및 특례보증 지원 규모를 확대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취업, 취약계층의 고용안정을 위해 공공형 일자리 인프라를 구축해 안정적인 일자리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협조 하에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한편, 백신 3차 접종을 신속히 완료하는 것이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한 밑바탕이 될 것이다.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사회의 안정과 여러분의 소중한 가정을 지켜낼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

통영을 사랑하고 시민들과 함께 넉넉하고 사람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통된 포부를 가지고 의정활동을 해 왔다. 남은 임기 어떠한 소임을 다 할 것인지.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에 따른 의회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강화된 의회 독립성에 상응하는 전문성과 윤리·책임성을 향상시켜야 하며,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은 주민중심의 지방자치를 구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해 12월 제2차 정례회를 통해 2022년도 예산심의가 끝났지만 예산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사업의 목적에 벗어나지 않고 낭비가 발생하지 않는지 꼼꼼히 살필 것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고난 속에서도 비장한 각오로 시정을 더욱 세심하게 잘 살펴,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 대비와 추후 코로나 종식으로 소중한 일상을 되찾아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희망과 신뢰를 줄 수 있는 통영시의회가 되기 위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의회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따끔한 질책을 해주시고 열심히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2022년 새해가 밝았다. 시민과 집행부 공직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을 맞아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하며,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잘 이뤄지길 바란다.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도 통영시 지역경제는 여전히 불투명한 안개 속을 걷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는 오미크론 등 다양한 변이 종을 발생, 우리 사회 곳곳을 침투해 오고 있다.

공직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역사회 감염을 최대한 막아내고 있지만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지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공직자 여러분의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곳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역점을 두고, 소외되는 시민들이 없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주변을 살펴봐야 할 것이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시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민의를 대변하는 통영시의회가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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